경북 구미, ‘라면성지’로 우뚝…‘갓 튀긴 라면’ 등 방문객 입맛 사로 잡아

박천학 기자 2024. 11. 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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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도시' 경북 구미가 전국에서 찾는 '라면 성지'로 우뚝 섰다.

3일 구미시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구미역 일대에서 개최된 '2024 구미라면축제'에 12만 명 정도 방문한 것으로 추산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라면축제가 전국적인 명성을 얻으며 구미를 라면의 성지로 자리매김하게 된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독창적인 콘텐츠를 마련해 더 많은 이들이 찾는 지속 가능한 축제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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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축제 3일 간 12만 명 방문 추산
다양한 콘텐츠·특색 있는 라면 요리 인기
‘2024 구미라면축제’ 메인 장소인 경북 구미시 구미역 일대에 방문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구미시청 제공

구미=박천학 기자

‘산업도시’ 경북 구미가 전국에서 찾는 ‘라면 성지’로 우뚝 섰다. 3일간 열린 라면 축제에 약 12만 명이 방문한 것으로 추산되는 등 K-푸드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3일 구미시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구미역 일대에서 개최된 ‘2024 구미라면축제’에 12만 명 정도 방문한 것으로 추산했다. ‘세상에서 가장 긴 라면 레스토랑’이라는 주제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구미 대표 맛집부터 전국의 이색 라면, 아시아의 다양한 누들까지 더해지며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라면레스토랑은 폭 21m, 길이 475m로 마련됐다.

올해로 3회째인 라면축제는 축제 공간을 확대해 구미역 전로뿐 아니라 문화로, 금리단길, 금오산 일대까지 다채로운 행사와 콘텐츠를 선보였다. 구미역사에 마련된 ‘대한민국 라면 봉지 컬렉션’ 전시는 과거와 현재의 라면 역사를 한눈에 보여주며 관람객들에게 큰 관심을 모았다.

또 최고의 라면 전문가를 뽑는 ‘라믈리에 선발대회’, 취향에 맞는 재료를 선택해 나만의 라면을 만들어볼 수 있는 ‘라면 공작소’ 등의 체험프로그램도 방문객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했다.

이 축제는 구미에 국내 최대 신라면 생산 공장인 농심 구미공장이 있는 점에 착안해 마련된 축제다. 이곳에서 갓 튀긴 라면을 공급했다. 농심은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1990년 설립된 농심 구미공장은 연간 8000억 원 규모의 생산량을 기록 중이며 최근 2년간 400억 원을 추가 투자해 11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했다.

시는 환경 보호를 위해 축제 기간 다회 용기 사용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셔틀버스를 운영해 차량 혼잡을 줄였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라면축제가 전국적인 명성을 얻으며 구미를 라면의 성지로 자리매김하게 된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독창적인 콘텐츠를 마련해 더 많은 이들이 찾는 지속 가능한 축제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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