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선 전 의원 검찰 출석...'대가성 공천 의혹' 전면 부인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의원이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뒤 9천만 원을 명태균 씨에게 건넨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는데요.
김 전 의원은 자신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현호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3일) 오전 9시 반쯤 창원지방검찰청에 출석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출석에 앞서 취재진에게 자신의 여러 의혹에 대해 해명했는데요.
우선 대가성 공천 의혹에 대해서는 자신과 전혀 관계가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김영선 전 의원의 이야기를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영선 / 전 국민의힘 의원 : 이거는 저한테는 횡령이지만 강혜경 씨가 정치자금법을 어긴 거예요. 그러니까 이 강혜경 씨는 대한민국 역사상 정치자금법의 위반이라는 거는 다 섭렵을 한 거예요. 그거는 저랑은 상관없어요.]
이어, 명태균 씨가 선거에서 자신을 도운 건 알았다면서도 대통령 선거를 전후로 윤석열 대통령이나 김건희 여사와 통화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윤 대통령과 명 씨의 통화 녹음에 대해서는 전혀 듣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창원지방검찰청은 김 전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데요.
김 전 의원이 출석한 건 지난 6월 참고인 신분 이후 두 번째입니다.
김 전 의원은 2022년 6월 보궐선거에 당선된 뒤 명태균 씨에게 수십 차례에 걸쳐 9천만 원을 건넨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명 씨에게 건너간 돈을 공천 대가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 명 씨 자택을 두 차례 압수수색 해 확보한 태블릿PC와 휴대전화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앞서 김 전 의원의 회계 책임자였던 강혜경 씨는 지난 대선에서 명 씨가 대통령을 도왔고 그 대가로 김 전 의원이 공천을 받게 했다는 주장을 했는데요.
검찰은 강혜경 씨에게서 확보한 녹음 파일 2만7천 개를 대조했고, 필요하면 강 씨를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 소환도 이번 주에 이뤄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나현호 (nhh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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