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콧수염 세터→레오-요스바니 잇는 新 쿠바 특급의 가세, ‘구교혁-김건희’ 뉴페이스 탄생…권영민호 질주가 심상치 않다
한국전력의 시즌 초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권영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전력은 지난 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OK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 승리를 가져오며 창단 첫 개막 4연승에 성공했다.
그야말로 폭풍 질주다. 한 번의 패배 없이 리그 초반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전력 상승세의 원인은 무엇일까.
야마토는 시즌 전부터 많은 이들의 눈을 정화시킨 선수다. 일본 배구 특유의 깔끔하고 안정적인 토스가 돋보였다. 한 관계자는 “한선수 선수 못지않은 안정감을 가졌다. 한국전력의 공격수들의 공격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줄 수 있는 선수다”라고 칭찬했었다.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서는 공격수들과의 호흡이 다듬어지지 않은 모습이었지만, 시즌 들어와서는 그 누구보다 안정적인 세팅으로 공격수들이 때리기 좋은 공을 알맞게 세팅하고 있다. 야마토가 흔들릴 때는 김주영이 들어와 힘을 더하고 있다.
엘리안은 현대캐피탈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 대한항공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의 뒤를 잇는 새로운 쿠바 특급으로 떠오르고 있다. OK저축은행전에서 V-리그 데뷔 후 개인 최다 37점에 공격 성공률 66.04%를 기록한 것.
권영민 감독은 이전에 “엘리안은 뛰어난 퍼포먼스와 더불어 성장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 팀 승리를 견인할 수 있는 해결사 능력이 충분하다”라고 기대했던 선수다. 205cm 큰 키에 탄력까지 갖춰 블로킹하기 까다로운 선수다.
“아직 어리고 에이스 중책을 맡은 게 이번이 처음이라 때로는 기복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를 이겨낸다면 더 무서운 선수가 될 것”이라며 한 배구계 관계자는 말했다.
야마토, 엘리안 못지않게 한국전력의 힘이 되는 선수가 있다면 아웃사이드 히터 구교혁을 빼면 안 된다. 한국전력은 지난 시즌 주전 의존도가 높았던 팀이다. 임성진, 서재덕이 힘들어도 쉴 수가 없었다.
지난 시즌까지 원포인트 서버가 주된 역할이었다. 2022-23시즌 29경기(88세트) 14점, 2023-24시즌 20경기(40세트) 2점이 전부였다. 그러나 4경기 만에 이를 모두 뛰어넘었다. OK저축은행전에서도 엘리안과 임성진이 지칠 때 들어가 10점 공격 성공률 76.92%로 맹활약했다.
장지원의 입대로 주전 리베로가 된 김건희 역시 리시브 효율 44.09% 세트당 디그 1.789개로 리시브 1위, 디그 5위, 수비 4위를 기록하며 한국전력 수비 라인에 힘을 더하고 있다.
분명 이전 시즌들과는 분위기가 다르다. 한국전력 선수단 내부에는 ‘지고 있어도 질 것 같지 않다’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다. 선수단은 물론 코칭스태프도 하나가 되어 똘똘 뭉쳤다. 지금까지 이루지 못한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이라는 꿈을 향해 모두가 승리만을 바라보고 있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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