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공연 보니 좋아요"..발라드·밴드 음악 가득 찬 서울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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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저녁 서울광장 잔디밭.
또 지난달 4일과 11일, 18일, 25일 공연은 야외도서관 '책 읽는 서울광장'과 연계해서 공연을 열기도 했다.
특별공연 및 상세 공연 일정과 출연진 정보는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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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라드, 힙합, 클래식, 국악 등 다양한 장르 선보여
지난달 30일 저녁 서울광장 잔디밭. 푸르스름하게 어둑해진 하늘 아래 유명 발라드 노래와 인디음악을 듣기 위해 시민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형형색색의 빈백에 착석하거나, 서울시에서 제공하는 돗자리를 대여해 잔디밭에 앉은 이들은 광장에 마련된 무대에서 펼쳐지는 공연에 집중했다.
이날 서울광장을 찾은 30대 직장인 윤지원씨는 "퇴근길에 음악이 흘러나오길래 들러봤다"며 "마침 찾아보니 평소 즐겨 듣던 가수가 나온다고 해 보고 가려 한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는 서울광장에 누구에게나 활짝 열린 개방형 무대를 조성하고 연중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무료 기획공연을 선보이는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을 운영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지난 5월8일 개막 특별공연을 시작으로 매월 기획공연을 펼치며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특히 이날은 문화예술의 계절인 가을을 본격적으로 맞아 특별공연이 열렸다. 인기 발라드 가수인 HYNN(박혜원)과 싱어송라이터 숨비, 김선하, 사운드힐즈가 참여해 가을 감성에 어울리는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HYNN의 히트곡인 '시든 꽃에 물을 주듯'과 '그그그'가 나오자 공연장을 찾은 팬들과 일부 시민들은 노래를 따라부르며 무대를 즐기기도 했다. 윤씨처럼 지나가다가 음악 소리를 듣고 발걸음을 멈춘 뒤 공연을 감상하는 이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이처럼 그동안 서울광장에선 다양한 장르의 공연들이 개최됐다. 발라드와 인디가수, 힙합은 물론 트로트, 판소리, 팝페라, 클래식 등의 공연이 열렸다. 서울시 관계자는 "최대한 다양한 공연을 시민들이 편하게 접할 수 있게 해 문화 향유 기회를 높이고자 했다"고 소개했다. 마술과 요들송, 국악, 재즈 등의 분야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들도 시민들과 만났다.
또 지난달 4일과 11일, 18일, 25일 공연은 야외도서관 '책 읽는 서울광장'과 연계해서 공연을 열기도 했다. 시민들이 독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양금앙상블 틴니(국악) △타미르(마두금) △데이지바이올린(바이올린) △얼씨구(창작국악) △집섬(재즈) 등 연주곡 위주로 꾸몄다.
지금까지 약 22팀의 아티스트가 서울광장을 찾았으며, 관람객은 약 1600명이었다. 국카스텐의 하현우 등이 출연한 개막공연엔 1000명이 몰렸고 나머지 공연엔 평균 100여명이 찾아 공연을 관람했다고 한다. 시 관계자는 "생각보다 많은 시민이 이곳을 찾아주고 계신다"며 "아티스트에게도 자신의 공연을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은 이달에도 가을과 어울리는 재즈, 클래식, 기악 등의 다채로운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특별공연 및 상세 공연 일정과 출연진 정보는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타 문의사항은 서울시 문화정책과로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서울광장에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 상설무대를 조성한 이후 점심시간과 퇴근길 등 일상 속에서 예술을 즐기는 시민들이 크게 늘었다"며 "남은 공연에도 많은 시민들이 방문하셔서 좋은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flo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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