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KT SAT-KAI, 6G·저궤도 위성 사업 맞손...관련 생태계 키운다

6G 저궤도 통신위성, 유무인복합체계 구축 등 국내외 사업 협력

김영섭(오른쪽부터) KT 대표, 강구영 KAI 대표, 서영수 KT SAT 대표가 서울 종로 KT광화문빌딩 이스트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T 제공

KT가 KT SAT,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6G 및 저궤도위성 사업에서 손잡았다.

6G에서는 지상에서 위성 영역까지 통신 커버리지가 확장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저궤도 위성 산업 주도권 경쟁에 대응하기 위한 시도다. 현재 저궤도 위성 산업은 스페이스X, 아마존의 카이퍼시스템즈 등 막대한 자본과 기술력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이 주도하고 있다.

저궤도 위성은 정지궤도(GEO) 위성에 비해 지구와 가까운 고도 500~1200㎞에서 공전한다. 그 결과 데이터 전송 지연시간이 짧아 상대적으로 고속통신 서비스 제공한다. 3사는 통신위성 시스템 핵심 기술 개발과 관련 생태계 조성에 공조한다. 6G 저궤도 통신위성과 유무인 복합체계 구축 등 국내외 사업에서도 협력한다.

KT는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과 지상의 무선 네트워크를 효율적으로 연동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을 개발한다. KT SAT은 수십년 동안의 정지궤도 위성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저궤도 위성 시스템 운영 노하우를 확보하고, 저궤도 위성과 정지궤도 위성을 결합한 신규 서비스를 발굴할 계획이다. KAI는 저궤도 위성 시스템과 유무인 복합체계 개발을 담당한다.

김영섭 KT 대표는 "6G 시대에는 지상 네트워크와 함께 위성 네트워크의 공존이 강조될 것"이라며 "이동통신과 위성통신을 대표하는 기업간의 협력을 통해 국내 6G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서영수 KT SAT 대표는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6G 위성망의 기반기술을 선도적으로 확보하고 위성망과 지상망이 결합된 차별화된 6G 위성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강구영 KAI 사장은 "민간 주도 우주사업화 실현을 위해 위성영상 서비스뿐만 아니라 위성통신 서비스 시장 진입에도 노력하겠다"며 "KT그룹과 협력해 6G 저궤도 위성을 기반으로 유무인 복합체계 구축과 위성 수출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욱기자 wook95@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