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 여왕’ 최민정의 귀환…월드투어 2차 대회 1000m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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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이 돌아왔다.
'쇼트트랙 여왕' 최민정(26)이 복귀 후 두 번째 대회 만에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르며 건재를 과시했다.
지난달 말 같은 장소에서 열린 월드투어 1차 대회 여자 15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최민정은 두 번째 국제대회 출전 만에 세계 정상에 복귀했다.
최민정은 결승선 2바퀴를 남기고 두 번째 직선주로에서 인코스를 비집고 들어가 펠제부르를 다시 제친 뒤 폭발적인 스피드로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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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이 돌아왔다.
‘쇼트트랙 여왕’ 최민정(26)이 복귀 후 두 번째 대회 만에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르며 건재를 과시했다.
최민정은 3일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2차 대회 여자 1000m 결선에서 1분30초49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산드라 펠제부르(1분30초632·네덜란드), 커린 스토더드(1분30초779·미국)가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했다.
2018 평창 겨울올림픽 2관왕(1500m, 3000m 계주)이자 2022 베이징 올림픽 1500m 금메달리스트인 최민정은 장비 교체와 부상 치료 및 휴식을 위해 2023~2024시즌 태극마크를 반납했다가 올 시즌 다시 대표팀에 복귀했다.
지난달 말 같은 장소에서 열린 월드투어 1차 대회 여자 15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최민정은 두 번째 국제대회 출전 만에 세계 정상에 복귀했다. ISU는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최민정의 우승 소식을 알리며 “여왕이 돌아왔다!(The queen is back!)”고 소개했다.
이날 레이스 초반 선두를 유지하던 최민정은 결승선 3바퀴를 남기고 펠제부르에게 선두 자리를 잠시 내줬다. 최민정은 결승선 2바퀴를 남기고 두 번째 직선주로에서 인코스를 비집고 들어가 펠제부르를 다시 제친 뒤 폭발적인 스피드로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최민정은 경기 후 소속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시즌 첫 금메달을 받아 굉장히 기쁘다.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김길리(20)는 1분31초069의 기록으로 5위에 머물렀다.
최민정, 김길리, 김건희(24), 노도희(29)가 출전한 여자 3000m 계주 결선에서는 페널티를 받아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캐나다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경기 중 노도희가 중국 선수를 막았다는 판정을 받아 탈락하고 말았다.
같은 날 열린 남자 1500m 결선에 출전한 박지원(28)은 2분17초653으로 4위를 기록해 아쉽게 메달을 따지 못했다. 지난 시즌 월드컵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크리스털 트로피를 받았던 박지원은 지난 달 말 1차 대회 같은 종목에서는 은메달을 회득했으나 두 대회 연속 메달을 따진 못했다.
한국 대표팀은 4일 진행되는 여자부 1500m와 500m, 남자부 1000m, 남자 계주 및 혼성 계주에서 추가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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