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경기 50골’ 콤파니의 뮌헨, 올 시즌 유럽 5대리그 ‘최초 등극’

박진우 기자 2024. 11. 3.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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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콤파니 체제 바이에른 뮌헨의 기조는 뚜렷하다.

이로써 뮌헨은 7승 2무(승점 23점)로 리그 선두를 지켰고, 베를린은 4승 3무 2패(승점 15점)로 4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뮌헨은 리그 9경기 무패행진을 달성했다.

뮌헨은 리그와 컵 대회를 포함해 진행된 14경기에서 50골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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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빈센트 콤파니 체제 바이에른 뮌헨의 기조는 뚜렷하다. 바로 '닥공'이다. 결국 올 시즌 유럽 5대리그 ‘최초 기록’을 세웠다.


뮌헨은 2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9라운드에서 우니온 베를린에 3-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뮌헨은 7승 2무(승점 23점)로 리그 선두를 지켰고, 베를린은 4승 3무 2패(승점 15점)로 4위를 기록했다.


전반부터 압도적인 기세를 보였던 뮌헨이다. 뮌헨은 전반에만 무려 76%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선제골 또한 뮌헨의 몫이었다. 전반 15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해리 케인이 득점에 성공하며 1-0으로 앞섰다. 또 다시 격차를 벌린 뮌헨이었다. 전반 43분 김민재부터 시작된 패스가 알폰소 데이비스, 케인을 거쳐 킹슬리 코망에게 연결됐고 득점에 성공했다. 뮌헨은 2-0 리드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반전은 없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뮌헨이 다시 쐐기골을 터뜨렸다. 후반 6분 하파엘 게헤이루의 크로스가 코망에게 연결됐고, 코망은 중앙으로 공을 투입했다. 케인은 집념을 발휘하며 어려운 동작으로 슈팅해 또 다시 골망을 갈랐다. 이후 베를린은 한 골도 만회하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뮌헨의 3-0 완승으로 끝났다.


이로써 뮌헨은 리그 9경기 무패행진을 달성했다. 또 다른 기록을 세운 뮌헨이었다. 바로 이번 시즌 유럽 5대리그를 통틀어 가장 빨리 ‘50골 고지’를 점령했다는 사실이었다. 뮌헨은 리그와 컵 대회를 포함해 진행된 14경기에서 50골을 달성했다. 경기당 약 3~4골은 넣는다는 의미다. 그간 콤파니 감독 체제의 뮌헨이 보여줬던 경기력을 생각하면, 그다지 놀라운 일은 아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뮌헨 지휘봉을 잡은 콤파니 감독. 프리시즌부터 ‘닥공’ 기조를 보여줬다. 뮌헨은 수비라인을 높게 올린 후, 상대를 가두고 공격에 집중하는 전략을 주로 활용했다. 이를 받쳐 줄 완벽한 선수들이 있기 때문이었다. 뮌헨은 해리 케인, 자말 무시알라, 마이클 올리세를 중심으로 화끈한 공격 축구를 가져갔다.


세 선수는 박스 안과 바깥에서 유연한 연계 플레이로 서로에게 득점 기회를 계속해서 제공했다. 특히 최전방에 포진한 케인은 특유의 마무리 능력을 과시하며 리그 9경기 11골 5도움을 올리는 경이로운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요슈아 키미히가 왕성한 활동량과 질 좋은 패스 공급으로 그 뒤를 받쳤다. 현재는 파블로비치가 부상으로 빠져 있지만, 주앙 팔리냐와 레온 고레츠카가 안정된 활약으로 빈 자리를 잘 대체하고 있다.


이렇듯 콤파니 감독의 전술, 그를 받쳐 줄 선수들이 있었기에 뮌헨은 과거의 위상을 되찾았다. 물론 뒷 공간 역습에 취약하다는 단점도 있지만, 콤파니 감독은 현 전술을 유지한 채 문제점들을 고쳐 나가겠다고 단언했다.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FC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1-4 대패하며 체면을 구긴 뮌헨이었지만, 이날을 계기로 다시 한 번 분위기 쇄신에 성공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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