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ICBM 도발에 한미일 공중훈련 실시… 올 들어 2번째

합참이 31일 북한의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하여 한미 대규모 연합 공중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한미 F-16, KF-16 전투기가 연합 공격편대군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합참 제공

북한이 우리나라 동해상으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며 도발하는 가운데, 한미일 연합 공중훈련이 3일 실시됐다. 미 전략폭격기는 한반도 전개는 올해 들어 4번째이며, 한미일 공중훈련을 올해 들어 2번째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훈련은 미 전략폭격기 'B-1B'가 참가한 가운데 실시됐다.

훈련에는 B-1B와 함께 한국 공군의 F-15K와 KF-16, 미 공군 F-16, 일본 항공자위대의 F-2 등 한미일 3국의 전투기가 참가했다.

이날 B-1B 참가 한미일 공중 훈련은 북한의 최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9형' 시험발사에 대응해 북한을 경고하기 위해 실시됐다.

합참은 "이번 훈련은 지난 10월 31일 북한의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3국의 대응 차원"이라며 "이는 고도화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고 이를 억제하기 위한 한미동맹의 일체형 확장억제 실행력과 함께 한미일 안보협력을 통한 강력한 대응의지 및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한미일 3국은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3국 안보협력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가운데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고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공조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31일 오전 7시 10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ICBM을 발사했다. 미사일은 고각으로 약 1000㎞를 비행하고 동해상에 탄착했다.

이후 북한은 최신형 화성포-19형 시험발사였으며, 이는 최종 완결판 ICBM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