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美 대선 여론조사서 해리스 우위…"선거인단 트럼프보다 14명 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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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영국 더타임스가 여론조사 전문업체 유거브와 실시한 마지막 조사에서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우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타임스는 1일(현지시각)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경합주 7곳(네바다·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노스캐롤라이나·미시간·조지아·애리조나) 중 4곳에서 해리스 후보가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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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월' 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 더해 네바다 勝
트럼프, 노스캐롤라이나·조지아 승리…애리조나는 동률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미국 대통령 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영국 더타임스가 여론조사 전문업체 유거브와 실시한 마지막 조사에서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우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타임스는 1일(현지시각)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경합주 7곳(네바다·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노스캐롤라이나·미시간·조지아·애리조나) 중 4곳에서 해리스 후보가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파란 장벽(블루 월)'으로 분류되는 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 3개 주와 네바다에서 해리스 후보를 지지하는 표심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격차는 위스콘신에서 4%포인트로 나타났고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는 3%포인트였다. 네바다는 해리스 후보 지지 응답률이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보다 1%포인트 많았다.
트럼프 후보는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주 유권자는 모두 해리스 후보보다 트럼프 후보를 1%포인트 더 선호했다.
애리조나는 두 후보 중 한 명을 선택하지 못하고 동률을 이뤘다.
경합주를 제외한 43개 주는 표심이 특정 후보 승리가 유력한 탓에 이번 조사는 7개 주에 국한됐다.
경합주는 선거인단을 최소 6명(네바다)부터 최대 19명(펜실베이니아) 부여받는다. 인구에 비례해 이번 대선에서 가장 많은 선거인단을 부여받는 주는 캘리포니아(54명)로 그 뒤로 텍사스(40명), 플로리다(30명), 뉴욕(28명) 순으로 뒤따른다.
매체는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해리스 후보가 선거인단 276명을 확보해 트럼프 후보(262명)보다 14명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결과가 이와 같으면 선거인단 5명 차이로 희비가 엇갈린 2000년 미국 대선 뒤로 가장 접전이 된다. 당시 대선에서는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는 선거인단 271명을 확보해 앨 고어 민주당 후보(266명)를 누르고 당선했다.
미국 정치 부문 편집장을 맡고 있는 칼 비알릭 유거브 데이터과학 부대표는 "(이번 대선은 사실상)7개 주에서 실시되는 선거이다. 후보도 그렇게 여기고 있다"며 "해리스 후보는 몇 달 전부터 대체로 선두 자리를 지켜 왔다.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을 만큼 경합주에서 앞서고 있다"고 해설했다.
비알릭 부대표는 "하지만 모든 주는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마조마한 승부"라면서 "때때로 사람들이 오차범위와 관련해 이야기할 때 반반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는 옳지 않다. 오차 범위 이상으로 앞서면 승리할 확률이 매우 높지만 오차 범위 안에서 앞서더라도 여전히 승리 확률은 50%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러스트벨트(쇠락 공업 지대)'에 속하는 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은 1992년 대선부터 민주당 승리한 '파란 장벽'으로 분류되는 지역이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하던 2016년에는 일시적으로 공화당이 승리하면서 흔들렸던 바 있다.
해당 주는 바이든 대통령이 당선하던 2020년 대선에서는 다시 민주당을 선택했다. 하지만 완전한 민주당 지지를 보이지 않아서 이번 대선에서는 경합주로 분류되고 있다. 3개 경합주는 오는 11월 대선 승자를 결정할 핵심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5~31일 18세 이상 미국 등록 유권자 6600명을 대상으로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은 미국 인구조사를 기반으로 성별·인종·학력 가중치를 부여해 선정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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