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친자’ 송민아 죽인 진범은 유의태? 더욱 더 깊어지는 혼란
김성희를 지키기 위해 거짓 자수한 박준태의 순애보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기획 남궁성우, 연출 송연화, 극본 한아영, 제작 아센디오·우드사이드)의 비밀과 반전 속 유의태의 감정선이 절정으로 치달았다.
‘이친자’에선 장하빈(채원빈 분)의 1학년 담임이었던 ‘박준태’ 역을 맡은 유의태에 관심이 쏠렸다. 앞서 박준태가 가출팸 숙소의 집주인 김성희(최유화 분)와 연인 관계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무언가 비밀을 감추고 있음이 드러나면서 박준태의 정체에 대한 시청자들의 의구심을 증폭시킨 바 있다.
지난 6회 방송 말미에는 박준태가 베일에 싸여 있던 헬멧남 정두철(유오성 분)의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정두철이 송민아(한수아 분)가 아닌 박준태의 부친임이 밝혀져 소름을 유발했다. “제발 그만 좀 하세요. 아무것도 하지 마시라고요”라며 괴로워하는 박준태의 얼굴이 위태로움을 자아냈고, 박준태가 절박하게 송민아의 목을 조르는 장면이 공개되며 충격과 혼란을 안겼다.
2일 방송된 7회에서는 박준태가 정두철로부터 예상치 못한 선택을 강요받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최영민(김정진 분)을 죽인 범인이 장하빈이라고 단언하며, 이를 이용해 장태수(한석규 분)를 자기 뜻대로 옭아매려는 정두철의 계획에 당혹한 기색을 비친 박준태. 그러면서도 연인 김성희와의 관계를 비하하는 정두철의 날카로운 말에 참아왔던 울분을 터뜨리며 격앙된 목소리로 맞서 긴장의 고삐를 쥐게 했다.
이어 박준태는 김성희를 찾아가 협박한 정두철에 분개하고 끝내 괴로움과 체념이 뒤섞인 감정으로 “제가 죽였다고요”라며 울먹였다. 눈물을 터뜨리며 송민아를 죽였다는 자책감을 절절하게 보여준 박준태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안타까움을 안겼다. 그런 가운데, 박준태가 자포자기한 듯 경찰서를 찾아가 자신이 최영민을 죽였다고 자백하려는 예상 밖의 전개가 펼쳐지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유의태는 불안과 압박감 속에 점차 무너져 가는 박준태의 내적 고뇌를 큰 진폭의 연기로 그려냈다. 두려움이 스치는 표정과 감정을 꾹꾹 누르는 목소리, 죄책감 어린 눈빛으로 요동치는 감정선을 흡인력 있게 빚어낸 것. 여기에, 연인 김성희가 위험에 빠질까 괴로워하는 박준태의 내면을 섬세히 표현하면서도, 냉철한 아버지에게 느끼는 분노를 담담하면서도 격렬하게 담아내며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이에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속 시청자들을 깊숙이 빠져들게 만드는 박준태의 이야기를 유의태가 계속해서 어떻게 풀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치밀하게 설계된 대본과 감각적인 연출, 배우들의 열연이 빚어내는 시너지로 매회 전율을 선사하며 2024년 최고의 걸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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