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배지 진영 단감 농가,폭염으로 상품성 하락해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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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기에 접어든 올해 진영 단감이 지난해보다 작황은 좋은 반면 긴 폭염으로 상품성이 떨어져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농가 김모(56·진영읍)씨는 "지난해는 과육이 균에 감염돼 꺼멓게 변하는 탄저병으로 인해 출하물량이 평소보다 절반으로 떨어져 피해를 봤다"며 "하지만 올해는 생산량은 늘었지만 폭염 등 일기불순으로 단감 과육이 제대로 자라지 못해 제값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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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으로 과육 제대로 자라지 못해
고금리로 비료값 등 상승해 농민 이중고
판촉과 가공식품 개발 적극 나서야
수확기에 접어든 올해 진영 단감이 지난해보다 작황은 좋은 반면 긴 폭염으로 상품성이 떨어져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는 병해충, 올해 이상기후로 농심이 타들어가고 있다.
3일 진영단감농협에 따르면 최근 단감 출하가는 10㎏기준 상자당 최상품은 3~4만 원선으로 거래돼 지난해 보다 1만 원이나 하락했다는 것이다.
지난해보다 수확량이 30% 이상 증가했지만 결정적으로 상품성이 떨어진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제값을 받으려면 과육이 큰 대과(大果)가 많이 경매장에 나와야 하지만 지난해에 비해 소과(小果)가 많이 출하되기 때문이다.
소과가 많은 것은 올해 유난히 긴 폭염으로 인해 생육 장애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결과적으로 가격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이상기후로 인해 수확기도 지난해 10월 중하순에서 올해 11월 초순으로 일주일 이상 늦춰졌다.
진영 단감농들은 이로인해 생산비도 건지기 어렵게 됐다며 울상을 짓고 있다.
농가 김모(56·진영읍)씨는 “지난해는 과육이 균에 감염돼 꺼멓게 변하는 탄저병으로 인해 출하물량이 평소보다 절반으로 떨어져 피해를 봤다”며 “하지만 올해는 생산량은 늘었지만 폭염 등 일기불순으로 단감 과육이 제대로 자라지 못해 제값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김해지역 500여 농가들은 정부의 고금리 유지로, 가뜩이나 비료값이나 약품대가 오르는 등 생산단가 상승해 고통받고 있는데 수익마저 하락해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 처럼 ‘이상기온’이 지속될 경우 단감농사를 포기하는 사례가 늘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농가들과 식품관계자들은 단감 소비를 촉진하기위해 전국 농협 차원에서 판촉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이는 한편, 맥주나 빵 등 단감을 활용한 가공식품 연구와 생산도 확대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진영단감제전위원회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진영공설운동장서 단감축제를 개최하며, 단감을 한 상자라도 더 팔기위해 안감힘을 쏟고 있다.
일반 농가들도 진영읍 도로가에 임시 가판대를 마련하고 단감 시판에 팔을 걷어부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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