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테크노파크 공작기계 입찰 '짬짜미' 업체 2곳 적발

임은수 기자 2024. 11. 3.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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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가 공공기관이 실시한 공작기계 구매 입찰에서 높은 금액으로 낙찰받기 위해 소위 '짬짜미'를 한 업체 2곳을 적발했다.

3일 공정위는 일본 야마자키마작의 한국지사인 한국야마자키마작과 자사 판매대리점인 두광기계는 지난 2019년 12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충남테크노파크와 전남테크노파크가 발주한 5건의 공작기계 구매입찰에서 입찰제안서를 공동으로 작성하고 투찰가격을 공유하는 방법으로 담합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1억7400만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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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한국야마자키마작와 두광기계체에 과징금 1억7400만원 부과
공작기계 유형. 공정거래위원회 제공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공기관이 실시한 공작기계 구매 입찰에서 높은 금액으로 낙찰받기 위해 소위 '짬짜미'를 한 업체 2곳을 적발했다.

3일 공정위는 일본 야마자키마작의 한국지사인 한국야마자키마작과 자사 판매대리점인 두광기계는 지난 2019년 12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충남테크노파크와 전남테크노파크가 발주한 5건의 공작기계 구매입찰에서 입찰제안서를 공동으로 작성하고 투찰가격을 공유하는 방법으로 담합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1억7400만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공작기계는 소재를 절단하고 구멍을 뚫고 연마해서 부품을 만드는 기계로서, 선반, 밀링, 머시닝센터, 연삭기 등을 말한다.

입찰제안서는 이들 업체가 공동으로 작성했는데 두광기계는 낮은 점수를 받기 위해 부실하게 작성하고, 두광기계가 투찰예정금액을 이메일로 보내 한국야마자키마작이 높은 점수로 낙찰받도록 도왔다.

그 결과 한국야마자키마작은 4건의 입찰에서 낙찰받았으며(1건은 제3자가 낙찰) 낙찰금액은 배정예산의 100%에 근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두광기계는 한국야마자키마작이 낙찰받으면 공작기계를 판매하고 이에 대한 수수료를 받기로 해 이 사건 합의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충남·전남테크노파크는 중소기업지원과 산업기술 발굴 등 지역산업 육성을 위해 지자체가 설립한 재단법인이다.

공정위는 "이번 조치는 공작기계 구매입찰에서 투찰가격 등을 공유하는 방법으로 높은 금액으로 낙찰받음으로써 공공기관의 예산 낭비를 초래한 입찰담합을 적발·제재했다"며 "공공 분야의 입찰 담합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법 위반 행위가 적발되는 경우 엄정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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