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서 한달 살며 친정 극단 작품 '전회 매진'시킨 배우 '유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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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해진이 고향 충북 청주에 돌아와 한달간 머물며 배우 생활을 시작했던 친정 극단인 청년극장 40주년 기념공연 '열개의 인디언 인형'에 특별 출연했던 사연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역에서 연극을 하면서 생활을 하기가 쉽지 않음에도 유해진을 낳은 청주의 연극인들이 좋은 공연을 계속 해 오고 있단 점이 널리 알려진 셈이다.
이 자리에서 유 장관은 배우 유해진과 마찬가지로 지역에 머물며 지역 배우들과 함께 공연을 올렸던 경험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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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해진이 고향 충북 청주에 돌아와 한달간 머물며 배우 생활을 시작했던 친정 극단인 청년극장 40주년 기념공연 '열개의 인디언 인형'에 특별 출연했던 사연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달 31일 마지막 공연을 마친 이 공연은 '유해진 파워'로 매회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청주 관객은 물론이고 서울 등 수도권과 전국 곳곳의 팬들이 찾아왔고 일본 등 외국에서도 열혈 팬이 1박2일 코스로 찾는 등 청주를 들썩이게 했다.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에 함께 출연해 인연이 깊은 배우 손호준, 차승원도 직접 극장을 찾아 관람하며 친분을 과시했다. 손호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셋이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하기도 했다.
타 지역에서 온 관객들은 유해진의 출연을 계기로 더 많은 이들이 관람하게 된 것도 있겠지만, 지역 연극의 수준이 높다는 점을 확인했다고도 전했다. 지역에서 연극을 하면서 생활을 하기가 쉽지 않음에도 유해진을 낳은 청주의 연극인들이 좋은 공연을 계속 해 오고 있단 점이 널리 알려진 셈이다.
유해진은 "마지막 공연이 끝나서 서울로 돌아가겠지만, 고향에서의 무대로 행복했고 한동안 마음이 공허할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1984년 창단된 청년극장은 185차례 정기공연을 선보이며 지역 연극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청주 출신 유해진은 고등학교 3학년 시절에 입단해 1980년대 후반에서 1990년대 초까지 활동했다. 바쁜 활동 중에도 유해진은 청년극장 모임에는 꾸준히 참석해 인연을 이어왔다고 전해진다.
한편, 청주엔 충북도립극단이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의 '2024 지역대표예술단체' 중 한 곳으로 선정돼 만들어졌다. 지난 1일 도립극단을 방문한 배우 출신인 유 장관은 후배 배우들과 극단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유 장관은 배우 유해진과 마찬가지로 지역에 머물며 지역 배우들과 함께 공연을 올렸던 경험을 전하기도 했다. 유 장관은 2016년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광주 지역 배우들과 함께 '홀스또메르'를 무대에 올린 바 있다. 유 장관은 당시 20주년을 맞은 '홀스또메르'의 연출과 주연을 맡아 혼자 광주에 내려가 현지 배우들을 뽑고 함께 작업을 하며 자신의 노하우를 전했던 경험을 도립극단 관계자들에게 설명했다.
유 장관은 "한 달 보름을 거기서 먹고 자고 하면서 연습을 했는데 지역 예술가들은 낮에 생활을 위해 강사와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저녁이 돼서야 연습을 함께 할 수 있었다"며 "배우들은 특히 지역에서 연극만으로 살아남기가 어렵다. 하지만 도립극단에 들어온 만큼 자기 수련과 자기 채찍질을 끊임없이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배우로 사는 건 쉽지 않다. 현실도 어렵지만 게을리하면 안 되고 많은 시간을 들여 매일 연습해야 하고 호흡부터 발걸음, 몸짓, 발성, 표정까지 신경써서 훈련해야 존재감 있는 배우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유 장관은 "공직을 떠나면 꼭 도립극단에 와서 같이 (연기)하겠다"며 "언제가 될 지 모르겠지만 여러분이 원하시면 같이 작업을 할 수 있다. 좋은 기회를 만들어보자"고 약속하기도 했다.
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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