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본과 4학년도 대부분 휴학 전망…내년부터 의사 공급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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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직전인 본과 4학년 의대생도 대부분 휴학할 전망으로 알려졌다.
의사 국가시험 응시 대상인 본과 4학년이 대거 휴학하면 당장 내년부터 의사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우려된다.
올해 의사 국가시험 대상자인 본과 4학년 학생들도 대거 휴학하며 내년 의사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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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직전인 본과 4학년 의대생도 대부분 휴학할 전망으로 알려졌다. 의사 국가시험 응시 대상인 본과 4학년이 대거 휴학하면 당장 내년부터 의사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우려된다.
3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국내 주요 대학들이 의대생 휴학을 승인했다. 교육부가 의대생 휴학 승인을 각 대학 자율에 맡기며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나머지 대학들도 의대생들이 제출한 휴학계를 모두 승인하거나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의사 국가시험 대상자인 본과 4학년 학생들도 대거 휴학하며 내년 의사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의사 국가시험은 임상실습 기간을 채운 의대 졸업자 및 졸업 예정자가 합격해 의사 면허를 받는 시험이다. 본과 4학년 학생들은 수업 거부, 휴학으로 시험 응시 기준에 만족하지 않게 된다.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22일 기준 본과 4학년 재적생 중 3.4%인 104명만 출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인원은 대부분 휴학계를 제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9월 시행된 의사 국가시험 실기에는 347명이 최종 응시했다. 시험 합격자는 매년 3000년 정도 배출됐다. 평소 10분의 1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후 전공의 수급이 타격을 받으며 전문의뿐 아니라 군의관, 공중보건의사(공보의) 공급까지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교육부는 각 대학의 의대생 휴학 승인이 마무리되는 이번 달 말까지 상황을 지켜본다는 방침이다. 또 1학기 휴학계만 승인한 대학도 있어 2학기 휴학 승인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의대 중에는 4학년 1학기까지 실습을 끝내고 2학기는 중요한 실습 일정 없이 의사 국가시험을 준비하도록 하는 곳도 있다"며 "2학기에 복귀해 반년이라도 일찍 졸업하려는 본과 4학년도 있을 수 있는 만큼 그런 학생들을 위해 추가 시험 여부를 소관 부처와 논의해 보겠다"고 밝혔다.
[이병구 기자 2bottle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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