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interview] ‘리그 데뷔전+결승골 AS’ 이정...“2년간 간절하게 준비한 경기, 기여할 수 있어 기뻐”

이종관 기자 2024. 11. 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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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의 기다림은 헛되지 않았다.

이날 승리로 부산은 승점 53점, 수원 삼성에 다득점으로 앞서며 리그 4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이정은 "팀 전체가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컸고 열심히 준비했다. 결과를 얻어서 좋다. 2년 동안 뒤에서 간절하게 경기를 준비했다. 오늘 기회를 받아서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 좋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교체 투입은 예상했는지?코치님들이 "경기 상황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으니 잘 준비해 봐라"라고 말씀하셨고 나 역시도 열심히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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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포투 이종관 기자

[포포투=이종관(천안)]


2년의 기다림은 헛되지 않았다.


부산 아이파크는 2일 오후 4시 30분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8라운드에서 천안시티에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부산은 승점 53점, 수원 삼성에 다득점으로 앞서며 리그 4위로 올라섰다.


무려 5골이 터진 난타전. 음라파의 선제골과 페신의 멀티골로 부산이 승리를 거머쥐었으나 숨은 공신은 단연 이준이었다. 이날 후반 시작과 함께 원태랑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은 이준은 우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며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리그 데뷔전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활약이었다.


후반 13분엔 우측면에서 예리한 땅볼 크로스로 페신의 결승골을 도왔다. 그리고 후반 39분, 핸드볼 반칙으로 취소되기는 했으나 또다시 날카로운 크로스로 천안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경기 후 이정은 “팀 전체가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컸고 열심히 준비했다. 결과를 얻어서 좋다. 2년 동안 뒤에서 간절하게 경기를 준비했다. 오늘 기회를 받아서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 좋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정 일문일답 전문]


-경기 소감?


팀 전체가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컸고 열심히 준비했다. 결과를 얻어서 좋다. 2년 동안 뒤에서 간절하게 경기를 준비했다. 오늘 기회를 받아서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 좋다.


-교체 투입은 예상했는지?


코치님들이 ”경기 상황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으니 잘 준비해 봐라“라고 말씀하셨고 나 역시도 열심히 준비했다. 조금이라도 뛸 기회가 있다면 열심히 잘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확신은 있었다.


-교체 투입 상황?


솔직히 말하면 너무 긴장이 많이 됐다. 상상만 해왔던 일이라 정말 꿈같았다. 내가 해야 할 일에 충실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하니 긴장이 풀렸다. 투입되기 전에 유경렬 코치님도 ”쉬운 패스부터 하나하나 해가면 괜찮을 것이다“라고 말해주셨다. 그래서 경기가 잘 풀린 것 같다.


-어시스트 상황?


팀이 워낙 사이드 플레이를 중요시한다. 또 라마스 형의 킥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잘 올릴 수 있었던 것 같다. 작년 한 해는 내가 어떤 장점이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었던 한 해였다. 그때 크로스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 오늘 그 노력의 결과가 나와서 너무 좋았다.


-멀티 도움을 기록할 수도 있었는데?


우선 경기에 충실하고자 했고 골이 되던 안되던 흔들리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팀이 승점 3점을 가져가는데 신경을 썼다.


-축하 문자?


아직 휴대폰을 보지 못했다.


-부모님은 오셨는지?


오셨다. 교체 명단에 들었을 때 말씀을 드렸고 다들 못 믿으셨다. (원태랑 선수처럼) 거짓말을 칠까 했는데 부모님께서 후회하실 것 같았다(웃음). ‘마지막 경기다’라는 생각으로 준비했고 부모님도 너무 좋아하셨다.


-B팀에서의 경험?


뒤에서 준비하는 선수들은 모두 공감하겠지만 정말 힘들다. 경기를 뛰지 못하면 뒤처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보통 교체로 들어가면 자신감 없는 플레이를 하기 마련인데 오늘은 옆에서 다들 많이 도와주셨다. 그래서 더 마음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오늘 승리로 수원 삼성이 5위로 내려갔다. 매탄중·고등학교 출신인데?


워낙 어렸을 때부터 수원에 있어서 애착이 남다르다. 하지만 내 마음 한편에 소원도 있었다. 내가 어떻게 이야기한다고 될 것은 아닌 것 같다(웃음). 다 잘 됐으면 좋겠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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