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의혹’ 김영선 전 의원, 공천 의혹에 대해 꺼낸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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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 또 명태균씨와 '돈 거래 의혹'의 핵심 관계자인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검찰에 출석했다.
앞서 강씨는 지난달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지난 대선 과정에서 명씨가 당시 윤석열 후보에게 '불법 여론조사'를 해준 대가로 김 전 의원이 2022년 6월 재·보궐선거 공천을 받았고, 공천 과정에 김 여사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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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의원은 3일 오전 9시 38분께 검찰 조사를 받고자 창원지검 청사에 출석했다.
그는 청사에 들어가기 전 이번 의혹에 관한 입장을 밝히며 “지난 대선 당시 발생한 여론조사 비용 문제는 저도 언론 보도를 보고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대가성) 공천 의혹은 나와 전혀 상관없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취재진이 ‘지난 2022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 국민의힘 공천 당시 명씨가 어떤 역할을 했는가’라고 묻자 “명씨가 말씀을 잘하시니 나름대로 저를 도왔다고 해 일부 정도만 알고 있다”고 답했다. “공천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나 김 여사와 연락한 적은 없다”는 설명이다.
김 전 의원은 또 ‘명씨가 김 여사와 통화하며 자신의 공천에 개입했는지 알았느냐’는 질문에는 “명씨가 김 여사가 자신 얘기를 잘 받아준다는 정도는 들은 적 있지만, 공천과 관련해서는 직접적으로 들은 적 없다”고 말했다.
‘명씨 덕을 봤다고 말한 녹취록은 어떤 의미인가’라는 질문에는 “선거에 도와준 모든 분은 다 고마운 분들”이라고 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명씨와 윤석열 대통령 간의 통화 녹취는 “전혀 듣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자신의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씨 녹취록이 제 최고 변호인”이라며 “강씨가 저와의 녹음 내용을 빌미로 돈을 받아내려고 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2022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창원의창 지역구에 당선된 뒤 2022년 8월부터 수십 차례에 걸쳐 세비 약 9000만원을 명씨에게 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김 전 의원이 평소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을 내세운 명씨에게 공천을 기대하고 대가성으로 이 돈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강씨는 지난달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지난 대선 과정에서 명씨가 당시 윤석열 후보에게 ‘불법 여론조사’를 해준 대가로 김 전 의원이 2022년 6월 재·보궐선거 공천을 받았고, 공천 과정에 김 여사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강씨는 당시 미래한국연구소가 총 81차례에 걸쳐 여론조사를 했고 명씨가 이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 약 3억7000만원을 받지 않는 대신 김 전 의원 공천으로 비용을 갈음했다고 주장했다. 미래한국연구소는 등기상 대표가 김모씨지만, 실질적인 운영자는 명씨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김 전 의원과 명씨가 주고받은 약 9000만원이 정치자금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 지난 9월 두 사람의 신분을 모두 피의자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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