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POINT] PO만 3번→모두 승격 좌절...이번엔 자력으로 승격 성공 '구단 최초 우승'

가동민 기자 2024. 11. 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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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안양이 매번 승격에 실패했던 것과 달리 이번엔 자신들의 힘으로 승격을 이뤄냈다.

FC안양은 2일 오후 2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8라운드에서 부천FC와 0-0으로 비겼다.

이후 2013년 FC안양이 탄생하면서 안양 팬들은 안양에서 축구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안양은 32라운드 서울 이랜드전에서 0-1로 패했고 충남아산FC, 수원에 연달아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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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인터풋볼=가동민 기자(부천)] FC안양이 매번 승격에 실패했던 것과 달리 이번엔 자신들의 힘으로 승격을 이뤄냈다.

FC안양은 2일 오후 2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8라운드에서 부천FC와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안양은 승점 62점(18승 8무 9패)으로 1위, 부천은 승점 49점(12승 13무 10패)으로 8위가 됐다.

전반은 양 팀 모두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공격을 지속적으로 시도했지만 번번이 수비에 걸렸다. 후반에 들어 안양의 창이 날카로워졌다. 하지만 골문을 열리지 않았다. 야고를 앞세워 맹공을 퍼부었지만 골대 강타, 골키퍼 선방 등으로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결국 안양은 승점 1점을 획득했다.

안양 팬들은 아픔이 있다. 과거에도 안양에는 축구 팀이 있었다. 바로 안양 LG 치타스. 안양 LG 치타스는 1996년부터 안양종합운동장을 연고로 팀을 운영했다. 2003년을 끝으로 안양 LG 지타스는 서울로 연고지를 옮겼다. 이후 2013년 FC안양이 탄생하면서 안양 팬들은 안양에서 축구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안양은 창단 후 줄곧 K리그2를 벗어나지 못했다. 기회가 없던 건 아니다. 2019년 안양은 3위를 기록하며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안양은 준플레이오프에서 부천과 1-1로 비기며 플레이오프에 올라갔다. 승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두고 부산 아이파크와 싸웠지만 0-1로 무릎을 꿇었다.

2021년에 안양은 2위를 차지하며 높은 고지에 올랐다. 안양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올라온 대전하나시티즌만 꺾으면 승강 플레이오프로 향할 수 있었다. 하지만 1-3으로 패하며 승강 플레이오프의 꿈은 좌절됐다.

가장 아쉬웠던 건 2022년이었다. 당시 안양은 3위로 플레이오프를 치렀다. 경남FC와 0-0으로 비기며 승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냈다. 승강 플레이오프 상대가 공교롭게도 수원이었다. 안양과 수원은 지지대 더비로 불리는 유명한 라이벌이다.

1차전은 득점 없이 0-0으로 끝이 났다. 승강은 2차전 결과에 달렸다. 수원이 안병준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아코스티의 동점골로 안양이 균형을 맞췄다. 경기는 연장전까지 이어졌고 경기 종료 직전 오현규의 극장골이 터지면서 안양이 눈물을 흘렸다.

2년이 지나고 안양은 자력으로 승격을 이뤄냈다. 안양은 이번 시즌 초반부터 강력함을 보여줬다. 개막 후 5경기 무패를 달리며 1위로 올라섰다. 이후 꾸준히 선두권을 유지했고 10라운드부터 단 한 순간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물론 고비도 있었다. 선두 경쟁하고 있는 팀들에게 발목을 잡히며 위기를 맞았다. 안양은 32라운드 서울 이랜드전에서 0-1로 패했고 충남아산FC, 수원에 연달아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그러면서 승점 차이가 좁혀졌다. 하지만 안양은 부산 아이파크, 충북청주FC에 승리하며 우승 후보의 자격을 증명했다.

안양은 이번 경기 전에 승점 61점이 됐다. 우승까지 단 승점 1점만 남겨뒀다. 안양이 승점 62점이 되면 경쟁팀 충남아산, 서울 이랜드가 산술적으로 안양을 넘지 못했다. 결국 안양은 이번 경기에서 승점 1점을 획득하면서 우승을 확정 지었다. 드디어 K리그1으로 올라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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