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경기 연속 뮌헨 선발 김민재, 패스 성공률 97%→정우영과 '코리안 더비'도 이겼다

맹봉주 기자 2024. 11. 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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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더비' 승자는 김민재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3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9라운드 홈 경기에서 우니온 베를린을 3-0으로 크게 이겼다.

뮌헨의 김민재와 베를린의 정우영이 맞붙는 '코리안 더비'로 관심을 샀다.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은 김민재를 14경기 연속 선발 출전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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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재.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코리안 더비' 승자는 김민재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3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9라운드 홈 경기에서 우니온 베를린을 3-0으로 크게 이겼다.

뮌헨의 김민재와 베를린의 정우영이 맞붙는 '코리안 더비'로 관심을 샀다. 두 선수는 각 소속 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경기 시작부터 격돌했다.

맞대결에서 웃은 건 김민재다. 김민재는 이날도 탄탄한 수비로 뮌헨의 무실점 대승에 기여했다.

뮌헨이 전반 15분 첫 골을 뽑아냈다. 마이클 올리세가 문전에서 수비 다리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해리 케인이 나서 침착하게 성공하며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케인이 안긴 리드를 김민재가 잘 지켰다. 전반 37분 베를린의 코너킥 공격이 날카로웠다. 김민재가 상대 슈팅에 몸을 날린 덕분에 실점을 모면했다. 한 골을 막은 것과 다름 없는 육탄방어였다.

▲ 김민재(오른쪽).

위기를 넘긴 뮌헨은 전반이 끝나기 전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전반 막바지 케인의 패스를 받은 킹슬리 코망이 2-0을 만들었다. 코망은 두 경기 연속골로 뮌헨에서 주전 입지를 되찾기 시작했다.

전반을 앞선 채 마친 뮌헨의 사기가 하늘을 찔렀다. 후반 시작부터 공격의 고삐를 조였고 6분 만에 케인이 골망을 또 흔들었다. 코망이 머리로 떨궈준 볼을 하프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골문을 열었다. 비디오 판독(VAR) 결과 아무런 문제가 없어 골로 인정됐다.

세 골 차 여유를 안은 뮌헨은 김민재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은 김민재를 14경기 연속 선발 출전시키고 있다.

때문에 기회가 생길 때마다 일찍 불러들이며 체력을 안배한다. 이날도 후반 24분 레온 고레츠카와 교체돼 벤치로 돌아왔다.

총 69분을 뛴 김민재는 변함없이 안정적인 수비를 보였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김민재는 클리어링 3회, 슈팅 블록 1회, 인터셉트 2회, 공중 경합 승리 2회 등 빼어난 수비 지표를 자랑했다. 더불어 공격 전개 시발점으로 97%의 높은 패스 성공률(106/109)을 선보였다.

▲ 정우영 ⓒ 연합뉴스/AP

정우영도 교체됐다. 주도권이 뮌헨에 있어 눈에 띄는 활약은 못했다.

27차례 볼을 터치한 정우영은 64% 패스 성공률(9/14)을 기록했다. 적은 기회에도 공격 집중력이 좋았다. 2차례 키패스와 드리블 성공 2회를 보여줬다. 지상 경합도 3차례 승리했다. 베를린에서 홀로 분전했다고 평가받는다.

승패는 갈렸어도 코리안 더비는 팽팽했다. 정우영이 끈기 있게 김민재의 공격 전개를 차단하려 움직일 정도로 물러서지 않았다. 뮌헨은 이날 승리로 7승 2무 무패로 독일 분데스리가 1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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