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니스텔루이? 무조건 내보내야지'...백승호 동료 FW, 소신 발언 "새로운 시작을 위해서라면 본인의 사람만 두고 재정비해야"

박윤서 2024. 11. 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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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이 디니의 소신 발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매체 '더선'은 2일(한국시간) 현재 버밍엄 시티에서 백승호와 함께 호흡하고 있는 전 프리미어리그 공격수 디니의 발언을 조명했다.

그는 "나는 반 니스텔루이를 내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만약 맨유가 첼시에게 0-7로 지더라도 반 니스텔루이는 이렇게 변명할 수 있다. '이건 나의 잘못이 아니다. 선수들이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이탈과 새 감독 부임 때문에 집중하지 못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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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트로이 디니의 소신 발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매체 '더선'은 2일(한국시간) 현재 버밍엄 시티에서 백승호와 함께 호흡하고 있는 전 프리미어리그 공격수 디니의 발언을 조명했다. 디니는 뤄트 반 니스텔루이가 임시 감독직을 수행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타깃으로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그는 "나는 반 니스텔루이를 내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만약 맨유가 첼시에게 0-7로 지더라도 반 니스텔루이는 이렇게 변명할 수 있다. '이건 나의 잘못이 아니다. 선수들이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이탈과 새 감독 부임 때문에 집중하지 못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첼시전에서 패해도 그의 명성은 손상되지 않는다. 내가 루벤 아모림 감독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하나 있다면 그를 남기지 말라는 것이다. 새로운 시작을 위해선 오직 본인의 사람들만 두고 팀을 재정비 해야 한다. 그래야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맨유는 지난달 28일 텐 하흐 감독을 경질했다. 텐 하흐는 2022년 4월 구단 지휘봉을 잡은 뒤 맨유를 두 차례 국내 대회 우승으로 이끌었다. 2023년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과 2024년 FA컵에서 정상에 등극했다.

문제는 리그 성적이었다. 지난 시즌 맨유는 리그 8위를 기록했고 올 시즌엔 더욱 부진한 모습으로 14위에 그치고 있다. 맨유가 그동안 투자한 금액과 텐 하흐 감독에게 부여했던 시간을 고려할 때 이해하기 어려운 성적이었다.


결국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을 내치고 스포르팅의 아모림을 선임했다. 아모림은 1985년생으로 맨유 역사상 최연소 정식 감독이 됐다. 그는 어린 나이에도 포르투갈 리가와 컵 대회에서 각 2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전 유럽이 주목하는 지도자가 됐다.


다만 아모림은 현재 소속팀이 있기에 곧바로 맨유로 합류할 순 없으며 A매치 일정 등이 종료된 11월 11부로 구단 지휘봉을 잡는다. 이 기간 동안 맨유는 반 니스텔루이 임시 감독 체제로 운영된다.


디니의 주장과 예시는 다소 부적절한 감이 있으나 발언 취지 자체는 이해할 수 있다.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경이 팀을 떠난 이후 여러 번의 감독 교체를 단행하고도 만족할 법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여기엔 수장인 감독만 바뀌었을 뿐 이에 맞는 구단 내부 인사들의 전체적인 변화가 없었던 것이 주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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