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폭우 영향 받은 KLPGA 에쓰오일 챔피언십 2R 순위는?…박현경·노승희·문정민·배소현·박민지·방신실·김수지·임희정·마다솜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우승상금 1억6,200만원이 걸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총상금 9억원)이 둘째 날 제주도에 내린 많은 비로 인해 경기가 취소되면서 3라운드(54홀)로 축소됐다.

전체 출전 선수 88명은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 레이크-파인 코스(파72·6,752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평균 70.157타, 2라운드에선 평균 71.057타를 쳤다.

1라운드에서 비교적 쉽게 플레이된 2번홀(파4)이 2라운드에선 가장 어렵게 되면서 평균 4.17타가 나왔다.

이틀 연속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는 7언더파 65타였고, 가장 안 좋은 성적은 5오버파 77타로 균일했다.

1, 2라운드 합계 1언더파 143타를 작성한 공동 62위까지 상위 65명이 최종 3라운드에 진출했다.

중간 합계 12언더파 132타를 친 임희정이 단독 선두에 나섰고, 김수지는 1타 차 2위(11언더파), 마다솜은 2타 차 단독 3위(10언더파)에 포진했다.

올 시즌 3승을 거둔 배소현과 KLPGA 정규투어 첫 승을 달성한 문정민이 나란히 9언더파 공동 4위에 올랐다. 문정민은 4타를 줄여 두 계단 상승했고, 배소현은 3타를 줄여 한 계단 하락했다.

윤이나가 빠진 이번 대회에서 상금과 대상포인트 역전을 기대하는 박현경이 합계 8언더파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시즌 3승을 겨냥한 노승희도 박현경처럼 4언더파 68타를 쳤고, 나란히 10계단 올라섰다. 황정미와 안선주, 한진선도 6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2승에 도전하는 박민지가 합계 7언더파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5타를 줄인 루키 이동은도 29계단 도약하면서 11위가 됐다. 허다빈, 손예빈, 이승연도 같은 순위다.

임희정과 함께 65타를 몰아친 최가빈은 56계단 급등한 공동 16위(6언더파)에 위치했다. 시즌 3승의 박지영과 2주 연승을 노리는 지한솔, 올해 신인왕 유현조도 나란히 16위에 자리했다.

1타를 줄인 박지영이 10계단 내려간 반면, 5타씩 줄인 지한솔과 유현조는 37계단 올라섰다. 올해 우승을 맛본 박보겸, 김재희, 이정민도 동타를 쳤다.

폭우로 인해 둘째 날 경기가 취소되면서 가장 크게 타격을 받은 선수는 장타자 방신실이다. 1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쳤던 방신실은 하루 쉬고 돌아온 2라운드에서 2오버파를 적어내 공동 29위(5언더파)로 밀려났다.

작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이예원은 합계 4언더파 공동 34위로, 이가영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민별과 유효주, 이다연, 김지현, 전예성은 합계 3언더파 공동 41위에 위치했다.

최근 2년간 이 대회에서 연달아 톱5에 입상한 홍정민은 공동 53위(2언더파)로 처졌다. 이번 대회에서 KLPGA 투어 최다 출전 기록을 세운 안송이도 공동 5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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