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야수 벨린저, FA 재수 선택…MLB 컵스에 잔류

김경윤 2024. 11. 3. 10: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대형 외야수 코디 벨린저(29·시카고 컵스)가 자유계약선수(FA) 재수를 선택했다.

MLB닷컴은 3일(한국시간) "벨린저가 옵트아웃(계약 파기) 대신 선수 옵션을 행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시즌 후 FA 자격을 얻은 벨린저는 대형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지지부진한 시장 분위기와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의 고집 탓에 쉽게 계약서에 사인하지 못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옵트아웃 대신 옵션 행사…2025년 연봉 380억원 받기로
시카고 컵스 코디 벨린저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대형 외야수 코디 벨린저(29·시카고 컵스)가 자유계약선수(FA) 재수를 선택했다.

MLB닷컴은 3일(한국시간) "벨린저가 옵트아웃(계약 파기) 대신 선수 옵션을 행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벨린저는 2025시즌 2천750만달러(약 380억원)의 연봉을 받고 컵스에서 뛰게 됐다.

벨린저는 2017년 내셔널리그(NL) 신인상, 2019년 NL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은 슈퍼스타였다.

그는 2020년부터 극심한 슬럼프를 겪었고 2022시즌을 마친 뒤 당시 소속 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논텐더(non-tender·조건 없는 방출)로 풀렸다.

벨린저는 컵스에 새 둥지를 튼 뒤 2023시즌 13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7, 26홈런, 97타점을 올리며 예전의 모습을 되찾았다.

시즌 후 FA 자격을 얻은 벨린저는 대형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지지부진한 시장 분위기와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의 고집 탓에 쉽게 계약서에 사인하지 못했다.

결국 벨린저는 컵스가 시범경기를 두 경기나 치른 뒤에야 어렵게 계약기간 3년, 총액 8천만달러(1천104억원)에 계약했다.

계약 규모에 실망한 벨린저는 계약 첫 시즌과 두 번째 시즌을 마친 뒤 옵트 아웃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를 계약서에 넣었다.

2024시즌 좋은 성적을 낸 뒤 다시 FA가 돼 대형 장기 계약을 끌어내겠다는 생각이었다.

상황은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벨린저는 올해 130경기에서 타율 0.266, 18홈런, 78타점의 평범한 성적을 냈다.

벨린저는 이 성적으로 FA 시장에 나설 수 없다고 판단하고 내년에 재도전하기로 했다.

cycl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