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통신사 멤버십 이용률 36%… 아시아 하위권

이경탁 기자 2024. 11. 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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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통신사 멤버십 프로그램 이용률이 아시아 주요 국가들 중 하위권에 머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가 3일 발표한 '2024년 디지털 소비자 인사이트: 아시아'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한국의 통신사 멤버십 프로그램 이용률은 36%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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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멤버십 프로그램 '유플투쁠'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 LG유플러스 홈페이지 갈무리

한국의 통신사 멤버십 프로그램 이용률이 아시아 주요 국가들 중 하위권에 머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가 3일 발표한 ‘2024년 디지털 소비자 인사이트: 아시아’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한국의 통신사 멤버십 프로그램 이용률은 36%에 불과했다. 이는 조사 대상 7개 아시아 국가 중 일본(16%)과 호주(30%)에 이어 세 번째로 낮은 수치다.

반면 인도는 68%로 멤버십 이용률이 가장 높았고, 인도네시아(60%), 중국(5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옴디아는 개발도상국 소비자들이 통신 요금제 선택 시 멤버십 혜택을 더 중요한 요소로 고려하는 경향이 있으며, 선진국 소비자들의 경우 그 영향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요금제 선택에 있어 멤버십이 ‘상당히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답한 비율은 개발도상국이 35% 이상인 반면, 선진국은 15%에 불과했다. ‘적당히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도 개발도상국에서 더 높았으며, 멤버십이 요금제 선택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응답은 선진국에서 더 많았다. 이는 경제적 요인으로 인해 개발도상국 소비자들이 멤버십 혜택을 더욱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해석된다.

멤버십을 이용하지 않는 주된 이유로는 ‘사용법을 몰라서’(42%)가 가장 많이 꼽혔고, 이어 ‘매력적인 제안이 부족해서’(28%), ‘통신사가 혜택을 제공하지 않아서’(26%)라는 응답이 있었다.

옴디아는 “디지털 리터러시 부족, 복잡한 혜택 조건, 이용 약관에 숨겨진 혜택 정보 등도 이용률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면서 “멤버십 프로그램의 간소화와 소비자 세분화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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