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의 침묵’…윤·명 통화 폭로에 ‘숨 죽인 1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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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10월의 마지막 주(31일)에 하루하루가 전쟁 같았던 1주일을 보냈다.
추 원내대표는 이어 2일 더불어민주당의 대규모 장외집회(서울역)와 조국혁신당의 대구 '탄핵다방' 운영에 맞서 국민의힘 대구광역시 동구을 당원 연수(오전 10시), 경북 경산시 당원 연수(11시), 대구광역시 서구 당원 연수(오후 2시) 등 흔들린 대구 민심을 잡는 데 주력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10월 30일 오전 최고위원회에서 '윤석열·명태균 통화' 음성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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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윤·명 통화’ 공개…1일 운영위 충돌
명태균 당원명부 유출 및 공천 개입 밝혀야
여야가 10월의 마지막 주(31일)에 하루하루가 전쟁 같았던 1주일을 보냈다. 시작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취임 100일(30일) 기자회견이었다.
한 대표는 31일 오전 최고위원회를 주재하고 곧바로 오전 10일에 열린 여의도연구원 주최 ‘여론조사 정상화’ 관련 토론회에 참석했다.
이후 한 대표는 11월 1일부터 3일 현재까지 공식 일정은 ‘통상업무’다. 대신 추경호 원내대표는 1일 오전 국정감사 대책회의를 주관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어 2일 더불어민주당의 대규모 장외집회(서울역)와 조국혁신당의 대구 ‘탄핵다방’ 운영에 맞서 국민의힘 대구광역시 동구을 당원 연수(오전 10시), 경북 경산시 당원 연수(11시), 대구광역시 서구 당원 연수(오후 2시) 등 흔들린 대구 민심을 잡는 데 주력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10월 30일 오전 최고위원회에서 ‘윤석열·명태균 통화’ 음성을 공개했다. 이후 하루 종일 논란이 쏟아진 가운데 여권 일각에서 대통령 취임 전인 5월9일 통화라는 반박이 나왔다.
계속해서 11월 1일 오전 10시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대상 국정감사가 시작됐다. 이 자리에서 여야는 양보 없는 정쟁을 벌였다. 툭하면 고성이 오갔고 서로를 향한 삿대질도 멈춰지지 않았다.
운영위 국감은 급기야 자정을 넘긴 11월 2일 새벽까지 이어졌다. 곧이어 민주당은 오후 2시 서울역 장외집회, 조국혁신당은 대구 ‘탄핵다방’ 행사를 가졌다.
이런 가운데 한 대표는 1~3일 현재까지 공식 일정은 ‘통상업무’다. 아예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그동안 틈틈이 페이스북을 통해 알리던 현안 언급도 없었다.
일각에서는 침묵 중인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이르면 4일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또 윤 대통령 국정 지지도가 정부 출범 후 최저치인 19%(한국갤럽 조사)를 기록하며 민심의 경고등이 켜진 상황에서 한 대표는 메시지의 수위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는 김 여사 문제에 대한 여당 차원의 선제적 해법을 강조하면서 윤 대통령과 차별화하는 노선을 걷고 있다. 그러면서도 임기 단축, 하야, 탄핵까지 거론하는 야권의 공세에 맞서는 동시에 자신이 강조해온 ‘국민 눈높이’도 고려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한 대표 측은 지난달 15일 명 씨가 페이스북에 김 여사와 나눈 모바일 메신저 대화를 공개한 직후부터 명 씨 관련 사건의 전모를 알려 달라고 대통령실에 요청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당 일각에서는 “이번 녹음 공개로 의혹의 핵심이 된 2022년 6월 재·보궐선거의 김 전 의원 공천 과정 전반을 살펴볼 당 차원의 진상조사가 필요하다”며 “명 씨의 당원 명부 유출 의혹에 대한 조사와 함께 명 씨가 당시 공천 과정에 개입했는지 등도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민 기자 zoomin031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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