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부상으로 PS 출전 불발’ 팬들에게 메시지 남긴 삼성 코너 “내게 너무 실망스러워…팀 동료들이 자랑스럽다”
부상으로 포스트시즌 등판을 하지 못했던 삼성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가 팬들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코너는 지난 2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삼성 팬분들께’로 시작하는 한국어로 된 글을 올렸다.
“올 한해 너무 감사드립니다. 포스트시즌에 등판을 못 해 너무나도 죄송합니다”라고 인사한 코너는 “부상 부위 재활에 시간이 필요했고, 트레이닝 파트에서 제가 더 빠르게 복귀하도록 노력을 많이 해주셨지만 저희 모두 한계가 있었다. 지난 한 달은 제게 너무 실망스러웠다”고 심경을 밝혔다.
올해 삼성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 코너는 개막전 선발로 나오는 등 1선발로 뛰며 11승 6패, 평균자책 3.43의 성적을 냈다. 그러나 9월11일 한화전에서 어깨 통증으로 강판된 이후 결국 시즌을 마감했다. 오른쪽 견갑골 통증으로 이후 치료와 재활에 매달렸지만 플레이오프 엔트리는 물론 한국시리즈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삼성은 코너의 공백을 여실히 느끼며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머물렀다.
코너는 “올 시즌 이렇게 멋진 팀에서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드린다”며 “형제와도 같은 저희 팀 동료들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또 “이 모든 것들은 팬 여러분들 없이는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삼성의 심장인 여러분들의 에너지가 시즌 내내 느껴져 저희가 이렇게 훌륭한 시즌을 보낼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저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이라며 향후 거취에 대해 확답을 하지 않은 코너는 “동료들 그리고 팬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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