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소된 'LPGA 토토재팬 클래식' 2R 성적은?…고진영·김효주·유해란·신지애·이미향·배선우·노예림 등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토토재팬 클래식(총상금 200만달러)은 올해 LPGA 투어 가을 아시안 스윙의 마지막 대회다.
이후 하와이에서 롯데 챔피언십, 그리고 미국 본토에서 안니카 게인브리지 대회와 최종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3개 대회로 2024시즌을 마무리한다.
토토재팬 클래식은 애초 4라운드 72홀로 우승자를 가릴 예정이었으나, 사흘째인 2일 일본에 영향을 준 태풍 콩레이로 인해 3라운드 54홀로 축소됐다.
일본 시가현 오쓰시의 세타 골프코스(파72·6,616야드)에서 열린 대회에서 출전 선수들은 평균적으로 1라운드 70.024타, 2라운드 69.949타를 각각 쳤다.
이틀 평균 가장 어렵게 플레이된 5번홀(파4)은 4.077타와 4.256타가 작성됐고, 상대적으로 쉽게 풀린 13번홀(파5)에선 4.679타와 4.577타가 기록됐다.
중간 합계 13언더파를 써낸 JLPGA 투어 멤버 와키모토 하나(일본)가 1, 2라운드 연속 단독 1위를 달린 가운데 공동 2위인 노예림(미국)과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이 2타 차로 추격 중이다.
올해 JLPGA 투어 최강자에 등극한 다케다 리오(일본)는 2라운드에서 65타를 몰아쳐 단독 4위(10언더파)로 뛰어올랐다.
한국 선수로는 고진영(29)이 9언더파 공동 5위로 가장 높은 순위다. 1라운드 때(단독 2위)보다는 소폭 밀려났지만, 선두와 4타 차인 우승 가시권이다. 마리나 알렉스(미국), 후지타 사이키(일본)도 같은 타수를 쳤다.
고진영은 이틀간 그린 적중률은 83.3%(15/18)에서 77.8%(14/18)로 비교적 안정된 아이언 샷감을 유지했으나, 페어웨이 안착률은 85.7%에서 50%로, 퍼트 수는 26개에서 30개로 바뀌었다. 셋째 날 하루 휴식을 취한 시간이 어떻게 작용할지가 관건이다.
올해 1승을 수확하며 LPGA 투어 개인 타이틀 부문 선두권에 올라 있는 유해란(23)은 공동 8위(8언더파)에서 대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나나 마센(덴마크)도 동률을 이뤘다.
유해란은 오프닝 이틀 연속 그린 적중률 83.3%(15/18)를 적었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85.7%에서 57.1%로, 퍼트 수는 29개에서 30개로 변화를 보였다.
아울러 현역 일본의 1인자 후루에 아야카(일본)를 비롯해 사소 유카, 니시무라 유나, 이와이 치사토, 코이와이 사쿠라(이상 일본) 등 한국 골프 팬들에게도 이름이 익숙한 일본 선수들이 공동 8위에 포진했다.
톱10 진입을 바라보는 김효주와 이미향은 나란히 7언더파 공동 17위에 자리했다. 이미향은 2라운드에서 66타를 쳐 크게 도약했고, 1라운드 공동 3위였던 김효주는 1타를 줄여 14계단 내려갔다.
김효주는 1, 2라운드에서 샷 정확도는 비슷했지만, 퍼트 수 24개에서 29개로 그린 플레이에서 심한 기복을 보였다. 이미향은 그린 적중률이 72.2%(13/18)에서 88.9%(16/18)로 개선되면서 버디 기회가 많아졌다.
올해 JLPGA 투어에서 우승을 추가하지 못한 신지애는 합계 6언더파 공동 21위에서 반등을 기대한다. 작년 이 대회에서 아깝게 우승을 놓쳤던 배선우와 지난해 JLPGA 투어 여왕에 등극했던 야마시타 미유(일본)도 신지애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1라운드 선두권이었던 린 그랜트(스웨덴)는 2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21위로 하락했다.
안나린은 합계 3언더파 공동 43위로, 브룩 헨더슨(캐나다), 교포 선수 그레이스 김(호주)과 동타다. LPGA 투어 신인상 포인트 1위 사이고 마오(일본) 역시 공동 43위다.
이민지(호주)는 합계 2언더파 공동 52위에 자리했다.
1라운드 때 김효주와 공동 3위였던 신지은은 2라운드에서 5오버파 77타로 심하게 흔들려 공동 58위(1언더파)로 하락했다.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임진희와 이소미는 이븐파 공동 64위에 자리했다.
김아림은 1, 2라운드에서 1오버파를 쳐 공동 71위에 머물렀다. 유력한 우승후보였던 이와이 아키에(일본)도 같은 순위로 최종라운드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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