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호, 하객들 재산 차별 했나…주우재 “결혼식장 밖에 앉아” (놀뭐)[TV종합]
11월 2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연출 김진용 이주원 왕종석 소인지 방성수/작가 노민선)는 북한산 지게꾼이 된 주우재와 이이경의 ‘배달의 놀뭐’ 편과 멤버들이 ‘급식대가’ 이미영, ‘한식대가’ 김미라, 박경례와 김장을 하는 ‘김장 대잔치’ 편으로 꾸며졌다.
이에 딘딘은 “양세찬, 양세형은 창고 앞이었다”라고, 유재석은 “그래서 추웠다고 한다. 문이 하도 (열렸다 닫혀서)”라고 거들었다. 이어 딘딘이 “유재석 자리만 좋았다”고 말하자 하하는 “너희가 잘 모르는데 이건 친한 순이 아니다. 재산 순이다. 많이 모아라”라고 덧붙여 웃음을 선사했다.
유재석은 “조세호를 내가 가장 먼저 만날 것 같다“라며 ”참석한 분들 중에 약간의 서운함을 느낀 하객이 많아서 조세호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다들 말은 이렇게 하지만 바빠도 참석했다. 조세호가 잘 산 것이다“라고 조세호의 결혼을 다시 한 번 축하했다.
이어 주우재와 이이경은 서울에서도 택배가 닿지 않는 곳으로 배달을 떠났다. 북한산 지게꾼이 되어 해발 660m에 위치한 사찰로 생필품들을 배달하는 것이었다. 주우재는 14.5kg, 이이경은 25.5kg 물건을 지게에 싣고 등산을 시작했다. 자타공인 ‘뼈다귀’ 주우재는 5분 만에 말이 없어지더니 15분 만에 체력이 방전돼 휴식을 취하며 기진맥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게꾼 선배는 절 보이는 곳에서 쉬자고 말하며, “절 보입니다” “다 왔습니다”라는 말로 두 사람을 낚아 웃음을 자아냈다.
진짜 절이 보이는 곳까지 오자 두 사람은 “어디요?”라며 두 눈을 부릅뜨고 찾았다. 하지만 가까이 있을 줄 알았던 절은 거의 산 정상에 위치해 있었고, 주우재는 “저긴 다른 산맥이야”라며 좌절했다. 두 사람은 여기까지 왔으니 악으로 깡으로 등산을 재개했고, 주우재는 “나 같은 사람도 할 수 있다”라며 젖 먹던 힘까지 쥐어짜냈다. 포기하지 않고 올라간 두 사람은 서로에게 “다 왔다!” “난 형이 자랑스러워”를 외치며 배달을 완료해 짜릿함을 안겼다.
이이경, 미주, 그리고 게스트로 함께한 딘딘은 ‘한식대가’ 박경례와 팀을 이뤄 ‘엄마와 삼남매’ 케미를 뽐냈다. ‘한식대가’ 박경례의 히든 카드는 대봉과 감말랭이로 단맛을 낸 ‘감 김치’로, 여기에 구수한 백숙까지 곁들어 푸짐한 한 상이 차려졌다. 세 사람은 박경례를 “엄마”로 부르며 따르는 가 하면, 손맛이 들어간 김치를 먹고 “맛있어”를 외치면서 리액션을 펼쳐 훈훈함을 자아냈다.
하하, 박진주는 ‘한식대가’ 김미라의 김장 비법에 놀랐다. ‘한식대가’ 김미라는 종갓집 손님상에 내놓는 김치라며, 볶은 소고기를 넣은 김칫소로 김장을 했다. 하하는 “내가 46년 살았지만 이런 조합은 처음이야”라면서 낯선 조합에 의심을 품다가, 막상 맛을 보자 감탄을 쏟아내며 “이겼다!”를 외쳤다. 소고기의 고소함과 씹는 맛을 더한 ‘종갓집 소고기 김치’와 시원한 조개 손칼국수 한 상이 군침을 자극했다.
다음 방송 예고편에는 ‘놀뭐 플리마켓’을 연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새신랑이 된 조세호와 높이뛰기 국가대표 우상혁 선수, KCM이 손님으로 등장해 기대감을 높였다. MBC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25분 방송된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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