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력 너무 좋았다' 류중일 감독. 투타 모두 합격점...마지막 고민은 '부상'이다

진병두 2024. 11. 3. 08: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류중일(61)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투타 모두 너무 빨리 올라온 게 아닐까"라고 오히려 걱정할 정도로, 쿠바와의 평가전 두 경기 결과가 좋았다.

이어 "내가 대표팀 감독이 된 후 가장 많은 득점을 한 경기"라며 유쾌하게 웃기도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쿠바와 평가전 두 경기서 모두 승리
쿠바와의 평가전 두 번째 경기 치르고서 인터뷰하는 류중일 감독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류중일(61)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투타 모두 너무 빨리 올라온 게 아닐까"라고 오히려 걱정할 정도로, 쿠바와의 평가전 두 경기 결과가 좋았다.

한국은 2일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를 대비해 쿠바를 초청해서 치른 평가전에서 13-3으로 승리했다.

1일 평가전 첫 경기에서 핵심 투수들을 쏟아부어 2-0으로 쿠바를 꺾은 한국은 2일 2차전에서는 타선이 폭발해 대승을 거뒀다.

경기 뒤 만난 류중일 감독은 "어제보다 경기가 잘 풀렸다. 투타가 너무 빨리 올라오는 거 아닐까 걱정될 정도"라고 경기를 복기했다.

이어 "내가 대표팀 감독이 된 후 가장 많은 득점을 한 경기"라며 유쾌하게 웃기도 했다.

역투하는 선발투수 최승용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젊은 대표팀'을 이끈 류 감독은 이번 프리미어12에서는 '젊은 선수 선발'의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포수 박동원(LG 트윈스), 투수 고영표(kt wiz), 외야수 홍창기(LG) 등 베테랑 선수를 몇 명 포함했다.

류 감독은 "국제대회에서는 낯선 투수를 상대로 타자들이 어려워해서, 팀 전체가 고전하는데 우리 대표팀에 국제대회를 경험한 선수들이 늘어나면서 처음 만나는 투수들의 공도 잘 공략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젊은 선수 위주로 국제대회를 치르며 투자한 시간이, 조금씩 실적으로 드러나고 있다는 의미다.

윤동희 솔로포로 한국 선취점
류 감독은 2차전에서는 11안타를 내주고 3실점 한 투수진에 관해서도 합격점을 줬다.

1차전에서 선발 곽빈(두산 베어스) 이후 핵심 필승조를 대거 투입해 무실점 경기를 한 한국은 2차전에서는 최승용(두산), 고영표, 엄상백(이상 kt wiz) 등 선발 요원 3명을 연달아 투입하고, 경기 후반에는 한국시리즈(KS)를 치른 KIA 타이거즈 불펜진을 내보냈다.

최승용은 2이닝 3피안타 무실점, 고영표는 1이닝 1피안타(홈런) 1실점, 엄상백은 2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등판을 마쳤다.

류 감독은 "고영표, 엄상백의 투구도 괜찮았다"고 말했다.

5명의 선발 요원 중 마지막으로 대표팀에 합류한 임찬규(LG)는 6일 국군체육부대와의 국내 마지막 평가전에 등판해 구위를 점검할 계획이다.

류 감독의 마지막 고민은 '부상'이다.

타선의 핵으로 꼽았던 구자욱, 선발 요원 원태인(이상 삼성 라이온즈), 손주영(LG)에 이어 외야수 김지찬(삼성)도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내야수 김영웅(삼성)도 견갑골 쪽에 통증을 느끼고 있다.

웃으며 인터뷰를 이어가던 류 감독은 김영웅의 결장 이유를 설명하며 "몸 상태를 계속 점검할 것"이라고 얼굴을 찌푸렸다. /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Copyright © 마니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