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5위 찰리 헐, 2년간 8차례 준우승 딛고 유럽투어 사우디 대회에서 우승 “다시 우승해 기뻐”

김경호 기자 2024. 11. 3.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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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헐이 2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GC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 아람코 팀시리즈 사우디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LET 홈페이지



세계 15위 찰리 헐(잉글랜드)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 팀시리즈 사우디아라비아 대회(총상금 50만달러)에서 우승했다.

헐은 2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리야드GC(파72·676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8언더파 198타를 기록, 2위 니콜 브로크(덴마크)를 3타 차로 제치고 여유있게 우승했다. 우승상금 6만 9190달러(약 9500만원).

선두에 2타 뒤진채 출발한 헐은 3연속 버디를 포함해 7번홀까지 버디 5개를 낚아 선두로 나섰고 경쟁자들이 오버파로 뒷걸음질 치는 부진을 더해 여유있게 우승했다. 헐은 사흘간 65타, 66타, 67타를 쳤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승을 올린 헐은 이로써 LET에서 4번째 우승컵을 들었다. 2022년 LPGA 투어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에서 우승한 이후 8차례 준우승에 그쳤던 헐은 “다시 우승하게 돼 정말 기쁘다”며 “여러 차례 문을 두드렸지만 이번주에 모든 게 잘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이날 7위로 마친 키아라 탬벌리니(스위스)가 LET 대상 1위를 확정지었다. 스위스 선수가 LET 대상을 차지한 것은 처음이다. 올해 3승을 거둔 탬벌리니는 신인상까지 거머쥐어 역대 7번째로 2개 부분을 석권한 선수가 됐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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