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인도 스마트폰 점유율, 매출 기준 22.8% 1위 수성

3분기 프리미엄 제품 판매 증가

인도 삼성전자 BKC에서 현지 미디어 초청 행사 참석자들이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 제공=삼성전자

[서울경제]

삼성전자가 3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매출 점유율 선두를 유지했다

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발표한 ‘2024년 3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 매출 점유율’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매출 점유율 22.8%로 업계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분기(22.6%)보다 0.2%포인트 상승해 1위를 유지했다. 애플은 21.6%로 2위를 기록했다. 중국 브랜드 비보, 오포, 샤오미는 각각 15.5%, 10.8%, 8.7%로 3위부터 5위까지 이름을 올렸다.

판매량 기준으로는 삼성전자가 15.8%의 비중을 차지했는데, 이는 지난해 3분기 17.2%보다는 감소한 수치이다. 판매량이 줄었는데도 매출이 상승한 것은 갤럭시 S시리즈 등 고가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가 프리미엄(고급형) 스마트폰 ‘갤럭시S’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매출 점유율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기존 중저가폰 선호도가 높았던 인도는 최근 들어 프리미엄폰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중저가폰 ‘갤럭시A’ 시리즈 역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능 ‘갤럭시 AI’를 탑재하며 고급화하는 추세다.

한편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3분기 인도 스마트폰의 매출 규모가 전년 동기대비 3%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윤수 기자 soo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