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깜짝 흑자전환에도…새마을금고, 1.8조 충당금에 적자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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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이 올해 3분기 깜짝 흑자를 기록했지만 새마을금고는 연말까지 대규모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내년까지 PF사업장의 만기가 순차적으로 도래할 예정인데 이중 연체 사업장이 나오면 충당금이 계속 발생할 것"이라며 "게다가 PF를 비롯해 부동산 대출을 거의 못하고 있고 가계대출도 실질적으로 많이 막혀 있다보니 이자손익을 기대하기 힘들어 올해 흑자전환은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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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이 올해 3분기 깜짝 흑자를 기록했지만 새마을금고는 연말까지 대규모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부실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사업장의 만기가 순차적으로 도래하면서 대손충당금 부담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현재 주택담보대출 취급이 어려워 가계대출을 통한 수익성 방어에도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3일 상호금융 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올해 3분기에도 누적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79개 저축은행은 3분기 약 2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으나 새마을금고는 연말까지 대규모 적자를 이어갈 전망이다.
새마을금고는 저축은행과 달리 충당금 환입효과를 크게 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저축은행이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건 부실 PF사업장을 경공매로 매각하는 과정에서 그동안 쌓아놨던 충당금이 이익으로 환입됐기 때문이다. 새마을금고도 부실 PF사업장을 경공매로 정리하고 있지만 PF사업장의 만기가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도래할 예정이라 새롭게 쌓아야 할 충당금 규모가 만만치 않다.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된 적자규모도 새마을금고가 저축은행보다 훨씬 크다. 저축은행은 상반기 3804억원의 순손실을 냈으나 같은 기간 새마을금고는 1조201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폭에서 3배 이상 차이가 난다. 새마을금고의 적자폭이 1조원 이상으로 확대된 건 상반기에만 1조4000억원 규모의 충당금을 쌓아서다. 새마을금고는 연말까지 총 1조8000억원을 충당금으로 적립할 예정이다.
1조원대의 순손실을 만회하고 흑자로 돌아서려면 새마을금고의 대출이 정상화돼야 하지만 아직은 요원한 분위기다. 새마을금고는 PF부실이 가시화된 2022년 하반기 이후 대규모 기업대출을 사실상 중단했다. 그 결과 2022년말 201조6475억원이던 여신잔액은 올해 8월말 180조4681억원으로 21조원(10%) 넘게 급감했다. 2022년말부터 올해 8월말까지 1년8개월간 여신잔액이 전월대비 증가한 달은 지난 4월과 8월이 유일했다.
지난달에도 은행권이 주담대를 조이면서 새마을금고로 주담대가 몰리긴 했지만 일시적인 풍선효과로 그칠 가능성이 크다. 새마을금고도 은행권과 마찬가지로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강화 기조에 따라 다주택자 주담대를 제한하기로 하면서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역금고가 주담대를 두고 과도한 금리경쟁을 벌이지 않도록 지도관리를 강화하고 신규 중도금 대출의 모든 건을 사전 검토하는 조치도 취하기로 했다.
새마을금고는 올해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한 만큼 수익성보다는 충당금 적립, 부실채권 매각, 경공매 등을 통한 건전성 관리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새마을금고는 올해 상반기 2조원의 부실채권을 매각한 데 이어 3분기 중 2조5000억원의 부실채권을 추가로 팔아넘겼다. 4분기에도 1조5000억원 규모로 부실채권을 매각해 올해 총 6조원의 부실채권을 정리할 계획이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내년까지 PF사업장의 만기가 순차적으로 도래할 예정인데 이중 연체 사업장이 나오면 충당금이 계속 발생할 것"이라며 "게다가 PF를 비롯해 부동산 대출을 거의 못하고 있고 가계대출도 실질적으로 많이 막혀 있다보니 이자손익을 기대하기 힘들어 올해 흑자전환은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황예림 기자 yellowye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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