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프리뷰] ‘연패 위기’ KCC vs ‘연승 기회’ 정관장

연패 위기의 KCC와 연승 기회를 잡은 정관장이 격돌한다.

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부산 KCC와 안양 정관장의 1라운드 맞대결이 열린다. 디펜딩 챔피언 KCC는 직전 경기서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58-80, 대패를 당했다. 시즌 초반 완전치 않은 전력의 KCC는 3승 4패로 단독 7위에 랭크 중이다.

2승 4패의 정관장은 8위에 올라 있다. 주말 백투백 일정을 소화하는 정관장은 전날(2일) 울산에서 1점(72-71)차의 신승을 거둔 채 부산으로 향했다. 국내 선수들의 활약으로 연승의 발판을 마련한 정관장은 적지에서 또 한 번 미소를 짓길 바란다.

#속공에 엇갈린 희비

지난 시즌 상대 전적은 KCC의 우세(4승2패). 1~2라운드를 연달아 내준 KCC는 이후 네 차례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 시즌 KCC가 상대 전적에서 앞선 원동력은 단연 속공. 지난 시즌 KCC는 정관장 전에서 평균 7개의 속공을 기록했다. 여기다 리바운드 우위(39-34.7)을 곁들이며 좋은 기억을 남겼다.

반면, 정관장은 제공권 열세와 KCC의 스피드를 제어하지 못했다. 공격 리바운드는 대동소이했지만, 수비 리바운드에서 근소하게 밀렸고, 상대의 트랜지션을 봉쇄하지 못한 것이 열세로 이어졌다.

[KCC 최근 3경기 결과]
1. 2024.10.27. vs 원주 DB (원주종합체육관): 77-70(승)
1. 2024.10.29. vs 서울 삼성 (잠실체육관): 77-73(승)
3. 2024.11.01. vs 대구 한국가스공사 (부산 사직체육관): 58-80(패)

[정관장 최근 3경기 결과]
3. 2024.10.28. vs 고양 소노 (고양 소노 아레나): 70-83(패)
3. 2024.10.30. vs 대구 한국가스공사 (안양 정관장 아레나): 64-97(패)
3. 2024.11.02. vs 울산 현대모비스 (울산 동천체육관): 72-71(승)

#높이와 체력이 관건
이날 경기는 결국 높이와 체력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KCC는 현재 최준용(200cm, F), 송교창(198cm, F)이 전열에서 이탈했다. 여기다 타일러 데이비스(208cm, C)의 대체 선수로 긴급 수혈한 리온 윌리엄스(197cm, C) 역시 기존 선수들과의 호흡이 완벽하진 않은 모양새다. 부상으로 인해 가용 인원이 적은 상황 속에 KCC는 경기 막판 체력 이슈에 발목이 잡히며 흔들리고 말았다. 결국, KCC는 주축 선수들의 체력 안배가 중요해 보인다.

반대로 정관장은 캐디 라렌(204cm, C)-이종현(203cm, C)-정효근(202cm, F) 등 높이에선 KCC에 앞선다. 박지훈, 최성원, 배병준 등 백코트진이 중심을 잡고 있는 정관장은 프론트 코트 라인이 높이에서 위력을 떨쳐야 연승에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KBL 제공

#사진 설명=왼쪽부터 KCC 전창진 감독-정관장 김상식 감독

 

바스켓코리아 / 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