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보는 투수일수록 과감하게 치려 해”…국제대회서 강했던 윤동희, 프리미어12서도 활약 이어갈까 [MK고척]
“처음 보는 투수일수록 과감하게 치려한다.”
국제대회에서 강했던 윤동희(롯데 자이언츠)가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협회(WBSC) 프리미어12에서도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까.
지난 2022년 2차 3라운드 전체 24번으로 롯데의 부름을 받은 윤동희는 우투우타 외야 자원이다. 올해까지 252경기에서 타율 0.289(932타수 269안타) 16홈런 12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29를 써냈다.
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진행된 쿠바와의 2차 평가전에서도 윤동희는 매섭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5번타자 겸 우익수로 나선 그는 선제 솔로포 포함 2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윤동희가 가장 빛난 순간은 양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서던 2회초였다. 선두타자로 출격해 상대 우완투수 라이몬드 피게레도의 147km 패스트볼을 공략, 비거리 122m의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윤동희의 이 홈런으로 물꼬를 튼 대표팀은 이후 거세게 쿠바 마운드를 맹폭했고, 결국 13-3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
윤동희는 이날 두 차례 사구를 맞았다. 첫 번째에 왼 손등, 두 번째에는 오른 전완근에 맞았다. 다행히 몸 상태에 이상은 없다고.
윤동희는 “처음에 보호대에 스쳤다. 두 번째에는 보호대 없는 곳에 맞았다”며 “(몸 상태는) 괜찮다”고 씩 웃었다.
현재 대표팀에는 윤동희 외에도 김도영, 최지민(이상 KIA 타이거즈), 박영현(KT위즈), 김영웅(삼성 라이온즈) 등 2003년생들이 차세대 ‘황금세대’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 대해 윤동희는 “(김)도영이는 올 시즌 KBO리그에서 가장 잘한 선수가 맞다. 하지만 나를 포함한 2003년생이 ‘대표팀을 이끌어가겠다’고 말하는 것은 시기상조다. 특히 나는 아직 어리고 좀 더 발전해야 한다. 좋게 평가해주시는 것은 정말 감사한 일이지만, 그 기대에 걸맞은 노력을 해야 될 것 같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번 프리미어12에서 B조에 편성된 한국은 8일 예선 라운드가 펼쳐지는 대만으로 출국한다. 13일 첫 경기로 대만전을 치르는 한국은 이후 14일 쿠바, 15일 일본, 16일 도미니카 공화국, 18일 호주와 차례로 격돌한다. 여기에서 상위 2위 안에 들면 슈퍼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2015년 초대 대회와 2019년 2회 대회에서 각각 우승,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이번 대회 1차 목표로 일본 도쿄돔에서 진행되는 슈퍼라운드(4강) 진출을 내걸었다. 윤동희의 활약이 계속된다면 한국은 이 고지에 한결 가까워 질 수 있을 터. 과연 윤동희는 이번 프리미어12에서도 맹타를 휘두르며 한국에 도쿄행 티켓을 안길 수 있을까.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소희, 숨겨진 ‘1년의 진실’…알려진 ‘94년생’ 아닌 ‘93년생’과 어머니의 수배 아픔 - MK스
- ‘흑백요리사’ 트리플스타, 취업비리X전처·전여친 사생활 폭로 파문 [MK★이슈] - MK스포츠
- 남보라, 순백 드레스부터 눈빛까지! 완벽 신부 모드 ‘러브 액츄얼리’ - MK스포츠
- 아이브 장원영, ‘한줌 허리’ 완성! 식단조절·운동으로 ‘베뉴 101’ 무대 장악 - MK스포츠
- “믿을 수가 없어요” 아들 토미 에드먼의 우승, 어머니는 기쁨에 말을 잇지 못했다 [MK인터뷰] -
- “IBK에서 키워야 하는 선수니까” 100% 아닌 이소영, 23세 2라운더가 온 힘 쏟아내고 있지만…김호
- 美 진출→SK→삼성→타율 .111→방출 칼바람…한때 22홈런&27홈런 때린 거포인데, 재취업 성공할까
- 애틀란타, 애런 부머-레이날도 로페즈와 재계약 - MK스포츠
- 코디 벨린저, 시카고 남는다...옵트아웃 포기, 내년 재도전 - MK스포츠
- 게릿 콜, 옵트아웃 선택...‘양키스에서 1년 더’ 혹은 ‘FA 시장 진출’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