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자 얼리는 것 고려"… 서울 20~40대 미혼여성 절반 긍정적

김창성 기자 2024. 11. 3.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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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사는 20~40대 미혼 여성의 절반은 난자를 얼리는 동결 시술을 고려해본 적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난자동결 시술비 지원사업에 참여할 의향이 있는 여성의 88%는 최종 학력이 대학교 졸업 이상으로 나타났다.

3일 서울시 여성가족정책리뷰 '서울시 난자동결 시술비 지원사업 수요'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에 사는 20~49세 비혼 여성 800명 가운데 난자동결시술 경험자를 제외한 790명에서 난자동결 시술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는 응답은 전체의 51.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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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활동 중이거나 고학력·고소득 20·30대가 대부분 찬성
서울 거주 20~40대 미혼 여성의 절반은 난자를 얼리는 동결 시술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서울에 사는 20~40대 미혼 여성의 절반은 난자를 얼리는 동결 시술을 고려해본 적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난자동결 시술비 지원사업에 참여할 의향이 있는 여성의 88%는 최종 학력이 대학교 졸업 이상으로 나타났다.

3일 서울시 여성가족정책리뷰 '서울시 난자동결 시술비 지원사업 수요'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에 사는 20~49세 비혼 여성 800명 가운데 난자동결시술 경험자를 제외한 790명에서 난자동결 시술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는 응답은 전체의 51.4%다.

자발적으로 관련 내용을 검색해보거나 지인, 병원에서 상담을 받은 경우도 4.3%로 조사됐고 고려해 본 적이 없다는 응답은 44.3%로 집계됐다.

난자동결시술을 고려한 이유로는 '학업이나 경력 등의 이유를 포함해 늦은 출산을 대비하기 위해서'(44.8%)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지금은 출산 계획이 없지만 나중에 생각이 바뀔 수도 있기 때문에(26.8%) ▲조금이라도 이른 나이에 난자 냉동 보관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24.6%) 등의 순이다.

서울시 난자동결 시술비 지원사업에 참여할 의향이 있는 여성 413명 가운데서는 30대가 55%로 가장 많았고 20대(28.6%), 40대(16.5%) 등이 뒤를 이었다.

월평균 가구소득별로는 250만 이상~500만원 미만이 38.3%로 가장 많았다. 500만 이상~750만원 미만은 27.9%, 750만 이상은 20.8%로 집계됐다. 250만원 미만은 13.1%로 가장 적었다.

이밖에 취업 여부에 따라서는 취업자가 91.3%로 미취업자(8.7%)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교육 수준별로는 대학교 졸업이 70%, 대학원 이상 졸업이 18.4%로 대졸 이상이 88%로 집계됐다. 고등학교 졸업 이하는 11.6%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고학력자가 많았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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