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 “母 욕조서 건질 수 없었다” 모친상, 샤워도 빨래도 트라우마(가보자고)[결정적장면]

이슬기 2024. 11. 3.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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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가 어머니를 잃은 슬픔을 꺼냈다.

11월 2일 방송된 MBN '가보자GO 시즌3'에는 미나, 류필립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미나는 "작년에 남편이 3개월 일본 가서 활동할 때, 그때 올해 갑자기 돌아가시게 됐다"라며 지난 3월 떠난 어머니에 대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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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가보자GO 시즌3’
MBN ‘가보자GO 시즌3’

[뉴스엔 이슬기 기자]

미나가 어머니를 잃은 슬픔을 꺼냈다.

11월 2일 방송된 MBN ‘가보자GO 시즌3’에는 미나, 류필립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미나는 “작년에 남편이 3개월 일본 가서 활동할 때, 그때 올해 갑자기 돌아가시게 됐다”라며 지난 3월 떠난 어머니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필립 일본에 가고 며칠 안 있어서 그런 일이 있었다. 제가 1월에 엄마랑 건강검진을 했다. 대장 내시경을 수면으로 했는데, 그게 위험하다는 걸 돌아가시고 알았다. 70세가 넘으면 수면으로 잘 안 해준다고 한다”라며 “내시경을 하고 점점 기력이 쇠해졌던 거다. 3개월 동안 섬만 증상이 있고 기억력도 왔다 갔다 했다. 동생 집에서 앉아 계시다가 뒤로 넘어갔다는 거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미나는 "침대에서 내려오지 말라고 했는데, 거실에 계시다가 갑자기 사라지셨다”라며 “욕조에 갔더니 쓰러져 계셨다. 물에 잠겨 있어서 깜짝 놀랐다. 익사면 너무 가슴 아프지 않냐. 19에서 일단 꺼내라고 하는데 안되더라. 물을 빼고 심폐소생술을 하라고 하는데 물이 안 빠졌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또 그는 “구조대분들이 5분 만에 오셨는데 이미 심정지가 와서 숨만 쉬게 해놨다. 욕실에서 20분 정도 있었다고 한다. 심정지가 와서 돌아가시고 물에 빠진 거라고 한다”라며 “혹시나 기대했는데 한 번 더 심정지가 와서 그때는 포기하라고 해서 보내드렸다”라고 털어놓기도.

그러면서 “한두 달을 소파에 멍하니 앉아서 엄마와 이야기만 했다. 미안하다고 했다. 우리 엄마 여전히 너무 예쁘고 멋쟁인데 아까웠다. 불과 얼마 전만 해도 저랑 같이 방송하셨다”라며 “이제 6개월이 됐다. 제가 반신욕을 좋아하는데 그 후로는 샤워도 못 했다. 여기로 이사 오면서 겨우 샤워는 하지만 여전히 반신욕을 못한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가보자GO'는 만나보고 싶은 연예인, 셀럽, 삶이 궁금한 화제의 인물 등 다양한 분야의 '친구' 집에 방문해 집안 곳곳에 배어 있는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진한 인생 이야기를 나누며 진짜 친구가 되는 과정을 담은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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