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피인용 상위 1% 논문 점유율 14위…6년째 정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대학과 연구기관에서 생산한 피인용 상위 1% 논문 점유율이 최근 6년간 상승하지 못한 채 정체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연구재단의 '2012~2022년 주요국의 피인용 상위 1% 논문실적 비교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한국의 피인용 상위 1% 논문은 7천215건, 점유율은 3.7%로 세계 14위에 올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국내 대학과 연구기관에서 생산한 피인용 상위 1% 논문 점유율이 최근 6년간 상승하지 못한 채 정체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연구재단의 '2012~2022년 주요국의 피인용 상위 1% 논문실적 비교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한국의 피인용 상위 1% 논문은 7천215건, 점유율은 3.7%로 세계 14위에 올랐다.
미국이 41.9%로 1위를 차지했고 중국이 29.6%로 2위로 나타났다.
한국의 점유율은 2012년 기준 2.9%에서 1.3배 늘었다.
하지만 기간별로 보면 2017년 3.8%를 기록한 이후 2019년 3.9%를 정점으로 계속 하락세로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점유율이 가장 크게 상승한 국가는 중국으로 3.2배 늘었다.
한국의 전체 논문 점유율은 2022년 3.6%로 세계 12위로 나타났지만 전체 논문 대비 상위 1% 논문 비중은 1.03%로 평균(1%) 수준에 머물렀다.
국내 기관 중에서는 서울대가 1천340건으로 이 기간 가장 많은 피인용 상위 1% 논문을 발표했다. 연세대(836건), 성균관대(775건), 고려대(765건)가 뒤를 이었다.
국내에서 전체 논문 대비 상위 1% 논문 비중이 가장 높은 기관은 기초과학연구원(IBS)으로 3.2%를 기록했다. 세종대(2.97%), 울산과학기술원(2.64%)이 뒤를 이었다.
전 세계에서는 매사추세츠공대(MIT)가 5.35%로 가장 높았고 스탠퍼드대(4.52%), 하버드대(4.2%)가 뒤를 이었다.
한국 논문 중 피인용수가 가장 많은 논문은 금속유기골격체(MOF) 석학인 오마르 야기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교수가 2013년 KAIST 재직 당시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한 MOF 리뷰 논문으로, 이 기간 9천312회 인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이 양적 대비 질적 강점을 보이는 분야는 우주과학, 환경·생태학, 융합분야, 지구과학, 화학 등이었다.
반면 미생물학, 경제·경영, 공학, 약학·독성학, 신경·행동과학 분야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전반적으로 우리나라 주요 기관 피인용 상위 1% 논문 실적은 미국이나 영국, 독일 주요 기관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며 "선진국에 비해 인적·물적 자원이 부족한 국내 환경을 고려하면 전략적 국가 연구개발(R&D)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정부는 지난해 말 발표한 제5차 과학기술기본계획에서 피인용 상위 1% 논문 점유율을 2022~2026년 기준 4.8%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또 보고서는 "분야 간 편차가 상당 부분 존재해 다양한 분야 기초연구 확대가 필요하다"며 "기초연구 강국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균형적으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강점 및 취약 분야에 맞는 전략적 육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shjo@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완전 범죄 꿈꿨나…훼손 시신 유기한 군 장교 '피해자 행세' | 연합뉴스
- 율희, 전 남편 최민환에 양육권·재산분할 등 청구 | 연합뉴스
- 횡성서 '벌통 보겠다'며 집 나선 80대, 나흘 만에 숨진 채 발견 | 연합뉴스
- 옥수동서 승용차가 펜스 뚫고 인도 돌진…옹벽 난간에 매달려 | 연합뉴스
- 부친 시신 14개월 보관한 아들…'재산분할 대리소송' 여부 수사(종합2보) | 연합뉴스
- "난 조직에서 필요 없는 사람"…영주시청 50대 계장 숨져(종합) | 연합뉴스
- 경찰, 유아인과 대마 흡연한 유튜버 구속…해외 도피 후 귀국 | 연합뉴스
- 인천 특수교사 사망 수개월 전 동료들에게 "못 버티겠다" 호소(종합) | 연합뉴스
- 가족과 자택에 머물던 70대 흉기에 찔려 사망…경찰 용의자 추적(종합) | 연합뉴스
- "이란 여자대학생, '히잡단속 항의' 속옷 시위하다 체포"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