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우승 DNA 갖고 있는 T1, BLG 제압하고 통산 5번째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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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과 '페이커' 이상혁이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빌리빌리 게이밍(BLG)을 제압하고 우승을 확정한 T1 선수들은 서로를 얼싸안고 환호했다.
'제우스' 최우제, '오너' 문현준, '페이커' 이상혁, '구마유시' 이민형, '케리아' 류민석으로 라인업을 구축해 2022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롤드컵 결승 무대를 밟게 된 T1은 이날 동일한 라인업으로 BLG를 상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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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막을 내린 LoL 2024 월드 챔피언십 결승에서 BLG에 세트 스코어 3대2로 승리했다. 3세트까지 1대2로 끌려갔던 T1은 4세트와 5세트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소환사의 컵을 들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제우스’ 최우제, ‘오너’ 문현준, ‘페이커’ 이상혁, ‘구마유시’ 이민형, ‘케리아’ 류민석으로 라인업을 구축해 2022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롤드컵 결승 무대를 밟게 된 T1은 이날 동일한 라인업으로 BLG를 상대했다.
초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를 대표하는 T1은 LPL(중국 리그) 간판 BLG에 1세트를 내주며 끌려갔다. 그러나 롤드컵 우승 DNA를 갖고 있는 T1은 2세트에 집중력을 발휘했다. 5명의 선수가 환상의 호흡을 선보인 T1은 2세트 시작 27분 만에 승리를 확정했다.
우승에 한 걸음 다가기 위해서는 3세트 승리가 필요한 상황. T1은 BLG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하지만 BLG는 T1의 전략에 완벽하게 대응하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T1 선수들은 벼랑 끝에 몰렸지만 침착했다. 준비한 대로만 경기하면 우승할 수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T1 선수들은 자신감 있는 표정으로 4세트를 시작했다.
위기에 빠진 T1을 구한 건 이상혁이었다. 롤드컵 최초의 500킬을 달성하는 등 4세트에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낸 그는 T1에 두 번째 승리를 선사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T1은 5세트마저 가져왔다. 이상혁을 중심으로 하나로 똘똘 뭉친 5명의 T1 선수들은 5세트를 승리로 장식하며 기나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통산 7번째이자 3년 연속으로 롤드컵 결승에 진출한 T1과 페이커는 2013년, 2015년, 2016년, 2023년에 이어 다시 한 번 정상에 오르며 LoL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됐다. 이상혁은 “롤드컵 우승컵을 다시 한 번 들어올리게 돼 행복하다.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응원해준 팬들에게도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런던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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