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철, ‘KB리브모바일 2024 SSL AUTUMN’ 우승

조진호 기자 2024. 11. 3.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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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3회 연속 우승 ···저그 종족 최다 우승자 등극

‘철벽’ 김민철이 새 이름으로 거듭난 SOOP의 스타크래프트 공식 리그 ‘SSL’ 첫 시즌 우승자로 등극했다. 김민철은 지난 ASL 시즌16과 시즌17에 이어 통산 3회 연속 우승에 성공하며 저그 종족 최다 우승자가 됐다.

2일 서울 상암 SOOP 콜로세움에서 열린 ‘KB리브모바일 2024 SSL AUTUMN 결승전에서 김민철(SoulKey)이 조기석(Sharp)을 4대 1로 꺾고 우승했다.

김민철이 새 이름으로 거듭난 SOOP의 스타크래프트 공식 리그 ‘SSL’ 첫 시즌 우승자로 등극했다.



1경기부터 김민철은 지상 병력 저글링과 공중 유닛 뮤탈리스크 조합으로 초반부터 상대방을 끊임 없이 압박하며 단 한번의 위기도 없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어진 2경기 초반에는 조기석이 드랍십으로 저그 본진을 파고들어 바이오닉 병력으로 많은 피해를 주며 승기를 굳히는 듯했으나, 김민철이 들어오는 공격을 ‘철벽’ 방어한 후 상대방의 본진 역습에 성공하며 2대 0으로 앞서갔다.

3경기에는 조기석의 수비력이 돋보였다. 김민철은 이번에도 9드론의 저글링과 뮤탈리스크 조합으로 상대를 강하게 압박했지만, 조기석은 저그의 공세를 끈질기게 버텨내면서 자원 확보에서 우위를 가져갔고 결국 승리를 거두며 2대 1 반격을 시작했다.

4경기에선 김민철이 원활하게 확장 기지를 늘려 나가며 조기석을 압도했다. 상대의 메카닉 병력이 쌓이기 전 계속된 견제 공격이 유효하게 작용했다. 결국 부유한 자원을 바탕으로 소모전을 효과적으로 펼쳤고 확장이 부족한 상대의 허점을 공략해 3대 1 매치 스코어를 만들었다.

마지막 경기가 된 5세트에서도 김민철은 큰 위기 없이 완벽하게 경기를 지배해가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마린, 메딕과 시즈 탱크, 사이언스 베슬을 앞세운 조기석의 한방 공격을 막아낸 후 후반 하이브 조합을 완성해 상대방을 무너뜨렸다.

김민철은 “3회 연속 우승을 하니 기쁘기보다 덤덤하고 제가 오프라인 경기를 하는 방법에 어느 정도 깨달음을 얻어서 대회를 잘하게 된 것 같다”며 “다음 시즌 결승에서는 이영호 선수와 붙고 싶다. 다음 시즌에도 우승할 자신이 있으니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조진호 기자 ft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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