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골밑 지배한 코번, 삼성 ‘시즌 첫 승’ 조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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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 코번(210cm, C)이 삼성의 시즌 첫 승을 조력했다.
하지만 삼성은 4쿼터 중반 이후 최성모(187cm, G)와 코번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고 경기 종료 9.6초 전 최승욱의 결승 득점이 나오며 첫 승을 기록할 수 있었다.
이날 삼성의 승리 요인에는 최성모와 더불어 코번의 활약을 꼽을 수 있다.
코번의 묵직함이 이번 시즌 삼성의 골밑을 든든하게 지킬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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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 코번(210cm, C)이 삼성의 시즌 첫 승을 조력했다.
서울 삼성은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고양 소노를 상대로 78-76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시즌 개막 이후 6연패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날 승리로 시즌 첫 승을 기록하며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덜어냈다.
이날 삼성은 경기 초반부터 소노의 이정현(186cm, G)과 최승욱(193cm, F)에게 내외곽에서 득점을 허용하며 고전했다. 특히 이정현과 이재도(180cm, G)의 투 가드로 파생되는 트랜지션과 과감한 외곽이 고루 터지며 리드를 빼앗겼다.
하지만 삼성은 4쿼터 중반 이후 최성모(187cm, G)와 코번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고 경기 종료 9.6초 전 최승욱의 결승 득점이 나오며 첫 승을 기록할 수 있었다.
이날 삼성의 승리 요인에는 최성모와 더불어 코번의 활약을 꼽을 수 있다.
코번은 1쿼터에는 소노의 앨런 윌리엄스와 김민욱과의 매치업에서 고전하며 단 2점에 그쳤고 리바운드도 1개에 그치면서 초반 경기 감각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쿼터 후반부 코번은 마커스 데릭슨과 교체되어 벤치로 물러났다.
2쿼터 이후 코번은 자신의 장기를 살리며 포스트에서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앞선의 이정현과 투맨 게임을 펼치며 포스트에서 공격 기회를 많이 활용했다. 특히 2쿼터 4분여를 남기고 소노 최승욱을 상대로 스틸은 물론 세컨드 찬스를 활용해 득점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코번은 2쿼터까지 10점을 몰아넣으며 감을 잡았고 3쿼터에도 골밑에서 팀 동료 이정현을 활용해 공격 전개에 나섰다. 3쿼터 초반 이정현의 돌파에 이은 날카로운 패스를 코번이 받아 가볍게 골밑 득점을 만든 장면과 3쿼터 2분여를 남긴 상황에서 소노 정희재와 윌리엄스이 더블 팀 수비에도 본인 힘으로 골밑 득점을 만들어냈다.
승부처인 4쿼터에서도 코번은 소노의 수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골밑 돌파가 많았다. 4쿼터 8분여를 남기고 코번은 묵직한 움직임을 통해 골밑 득점을 만들었다. 또 코번은 4쿼터 2분여를 남기고 72-73 접전 상황에서 이정현이 띄운 패스를 본인의 키를 활용해 잡아 득점으로 연결해 역전을 만든 것이 인상적이다.
여기에 코번은 리바운드 잡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날 팀 리바운드(37-23) 우위에는 코번의 지분이 컸다. 코번은 본인을 향한 더블팀 수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페인트 존에서 박스 아웃에 충실했다.
이날 코번은 35분 12초를 뛰면서 23점 11리바운드의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더블더블은 시즌 개막 이후 6번째다.
코번은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도 삼성과 동행하며 본인의 자존심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대성(190cm, G)과 최현민(195cm, F)의 합류로 전력 변화를 겪은 코번은 비시즌부터 김효범 삼성 감독과 소통하면서 자신의 위치를 탐색하고 있다.
코번의 묵직함이 이번 시즌 삼성의 골밑을 든든하게 지킬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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