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D-3, 1%포인트 접전...노스캐롤라이나 표심은 어디로?
1980년 이후 오바마 당선 제외 모두 공화당 승리
마크 로빈슨 '블랙 나치' 발언 파문 '일파만파'
허리케인 '헐린' 피해 복구 더뎌…정부 대응 비판
[앵커]
미 대선 경합주를 가다, 선벨트 격전지이자 1%포인트의 접전이 이어지고 있는 노스캐롤라이나로 가 보겠습니다.
대면 사전 투표 종료를 앞두고 유권자들은 민주주의 가치와 경제 등 핵심 쟁점를 놓고 미국의 미래를 책임질 지도자 선택에 나섰습니다.
대선 사흘을 앞둔 노스캐롤라이나 현장의 표심을 홍상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이곳은 노스캐롤라이나 더럼 카운티 대면 사전투표소입니다.
대면 사전 투표 종료일을 하루 앞두고 이른 시각부터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낸시 메이어 / 미 민주당 선거 옵서버 : 사전투표소에 와서 봤듯이 투표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아졌을 뿐만 아니라 더럼 카운티의 절반 이상이 이미 투표했을 정도로 정말 높은 참여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투표를 마친 노스캐롤라이나 유권자들의 의견도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곳에서의 경쟁만큼이나 강렬합니다.
[래리 / 해리스 지지 : 국제 문제에 참여해 동맹국을 지원하는 것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여성의 출산 건강 관리도 물론 매우 중요하고요.]
[리사 /해리스 지지 : (해리스는) 기후 변화와 환경, 재난 대응에 대한 문제에 강하고 현명하게 대처할 겁니다.]
[디나 나트 /트럼프 지지자 : 트럼프는 사업가고 국가를 비즈니스처럼 운영하는 방법을 알고 있어요. 낭비가 되는 지출을 없애고, 노스캐롤라이나 정부의 지출을 없애고, 외교정책도 잘 다룰 거라고 생각합니다.]
[래리 류 / 트럼프 지지자 : 트럼프는 국경을 강화했고, 세금은 줄였고, 불법 이민자들을 그들의 집으로 돌려보냈죠. 모든 게 미국인들을 위한 일입니다. 카멀라 해리스는 사회주의자고요.]
노스캐롤라이나는 1980년 이후 미 대선에서 지난 2008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당선된 걸 제외하면 모두 공화당 후보가 승리한 공화당 우세 지역으로 평가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9월 공화당 주지사 후보인 마크 로빈슨 부지사가 과거 노예제를 부활시켜야 한다고 주장한 블랙 나치 발언이 밝혀지면서 유권자들의 민심이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를 집중적으로 강타해 2005년 카트리나 이후 가장 큰 피해를 입혔던 허리케인 '헐린' 피해로 바이든·해리스 정부에 대한 불만도 커지고 있습니다.
듀크대 주변의 더럼 카운티 등 대도시를 제외하면 외곽 지역과 농촌 대부분에서 트럼프를 지지하는 보수적인 기독교인이 많은 점도 승패를 쉽게 예측하기 어렵게 합니다.
이번 대선 결과를 좌우할 열쇠를 쥔 곳은 노스캐롤라이나를 포함한 경합주 7곳.
CNN 여론조사 결과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해리스 후보와 트럼프 후보 지지율 차이는 1%포인트 차이로 누구도 승패를 장담하지 못하는 접점입니다.
특히 펜실베이니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6명의 선거인단이 걸려있어 양측 후보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전략지입니다.
이곳 노스캐롤라이나에서의 사전대면 투표는 현지시간으로 내일까지 진행됩니다
'민주주의의 가치냐, 경제냐' 유권자마다 선택 기준은 달랐지만 더 나은 미국을 만들어야 한다는 열망은 같았습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촬영;강연오
영상편집;양영운
YTN 홍상희 (hij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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