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력 우려 '심각'...레알 마드리드 '매각' 각오, EPL 러브콜 쏟아진다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오렐리앙 추아메니(24)의 매각을 고심하고 있다.
추아메니는 프랑스 국적의 중앙 미드필더로 어린 시절부터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제2의 폴 포그바’로 불린 추아메니는 중원에서 뛰어난 피지컬을 자랑하며 긴 다리를 활용한 태클과 커팅으로 상대 공격을 차단한다. 이어 정확한 패스로 공격을 전개하며 강력한 중거리슛 또한 갖추고 있다.
추아메니는 보르도, AC모나코를 거쳐 2022-23시즌을 앞두고 레알 유니폼을 입었다. 레알은 추아메니 영입에 무려 1억 유로(약 1,500억원)를 투자했다. 당시 레알 역사상 최고 이적료 4위에 해당하는 금액이었다.
추아메니는 첫 시즌부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3경기에 나서며 주축 자원으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까지 라리가 우승 1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등을 차지했다. 프랑스 국가대표팀에도 핵심 역할을 맡으며 2020-21 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올시즌도 라리가 10경기에 출전하며 주전 자리를 차지한 가운데 최근에는 저조한 경기력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이적 후 첫 시즌을 제외하면 부상도 늘어나고 있다.
레알은 추아메니의 경쟁력에 대해 의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스페인 ‘렐레보’는 지난 31일 “레알은 추아메니의 경기력 저하를 심각하게 걱정하기 시작했으며 매각 가능성도 생겼다”고 밝혔다.
레알은 최근 중원 보강을 모색하고 있고 로드리(맨체스터 시티)의 이름이 등장하기도 했다. 추아메니의 거취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이런 상황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스페인 ‘파치혜스’는 1일 “현재 리버풀과 첼시, 아스널 등이 추아메니 영입을 원하는 가운데 리버풀이 영입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레알은 추아메니의 이적료로 6,000만 유로(약 900억원)로 책정했다. 이전보다 경기력은 떨어졌지만 여전히 20대 중반의 나이인 만큼 프리미어리그 팀들에게는 매력적인 카드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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