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8중 추돌' 무면허 운전자, 신경안정제 복용 정황(종합)

경찰, 혈액검사 의뢰키로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국기원입구사거리에서 강남역 12번출구로 향하는 테헤란로 1~3차로에서 8중 추돌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가해운전자 20대 여성 A씨가 경찰차에 타고 있다. 강남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 혐의 등으로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사진=뉴스1

주말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무면허로 승용차를 몰다 8중 추돌사고를 낸 운전자로부터 경찰이 신경안정제 복용 정황을 포착했다.

2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 등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신경안정제를 복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42분쯤 서울 강남구 국기원입구사거리에서 강남역 12번출구로 향하는 테헤란로 1~3차로에서 8중 추돌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자동차 7대와 오토바이 1대가 파손됐고, 9명이 경상을 입었다.

가해차량을 운전한 A씨는 무면허 상태로 확인됐다. A씨는 자신의 흰색 승용차에서 내리지 않다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혈액 등에 대한 검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A씨로부터 음주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마약 간이시약 검사도 음성 판정됐다.

성시호 기자 shsung@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