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남부, 추가 송전탑 추진…‘용인 반도체 전력 공급용’
[KBS 춘천] [앵커]
평창과 원주 등 강원 남부권을 관통하는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이 새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경기도 용인의 반도체 산업단지 전력 공급용인데요.
지역 주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트]
밭 한가운데 100미터 높이의 송전탑이 서있습니다.
76만 5천 볼트, 초고압선입니다.
전깃줄이 마을을 관통해 끝없이 이어집니다.
횡성에만 이런 송전탑이 85기가 있습니다.
최근 동해안과 신가평을 잇는 50만 볼트 송전선로도 세워지고 있습니다.
횡성과 홍천 등 강원도 6개 시군을 지나갑니다.
앞선 사업들과 별개로, 또 다른 초고압선 송전망 구축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신평창-신원주 간 송전선로 건설사업입니다.
이번엔 34만 5천볼트짜리입니다.
이 역시 초고압선입니다.
정부의 제10차 장기 송변전설비계획에 따른 것입니다.
용인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 전력을 공급하는 용도입니다.
사업대상지는 5개 시군 25개 읍면, 19개 동입니다.
평창 대관령면과 원주 부론면을 기점으로, 횡성과 영월, 충북 제천 등이 경과대역에 포함됐습니다.
[김경민/한국전력공사 충북강원건설지사 송변전건설부장 : "기술회사의 용역이 나가 있고요. 지자체와 유관기관들 사전 사업 설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다음에는 우리가 지자체를 통해서 입지선정위원회 위원 추천을 받고요."]
이 사업은 아직 초기단계지만, 송전선이 어디를 지날진 대략 나온 상황입니다.
[백오인/횡성군의원 : "재산권에 침해받는 이런 부분도 있었고, 환경이나 이런 부분에서 상당히 피해를 볼 수 있다는. 또 다른 고압선이 온다고 하면 누가 봐도 주민들의 피해로 직결될 수밖에 없다."]
경기도 용인의 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위해 화천댐 물 공급이 추진되는 가운데 나온 추가 송전망 구축 사업.
주민 반발이 더 커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이청초 기자 (choc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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