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토일월화수목금토일 休…10명 중 6명 “제발 내년 ‘이날’ 대체공휴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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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임시공휴일 또는 대체공휴일로 지정됐으면 날로 10월10일을 가장 많이 꼽았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금요일인 이날 휴무가 결정될 경우 총 열흘을 쉴 수 있기 때문이다.
3일 개천절, 9일 한글날까지 더하면 금요일인 3일부터 다음주 목요일인 9일까지 쉴 수 있는데 10일도 휴일이 되면 3일부터 12일까지 총 10일을 쉴 수 있다.
어린이날과 한글날은 국민의 여가 활용과 내수 진작 효과를 고려해 요일제 공휴일로 지정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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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본격적인 ‘요일제 공휴일’ 도입 검토
국회에서도 공휴일 확대 법안 잇달아 발의
내수 촉진보다는 해외여행 부추길 우려 나와
소규모 사업장에서는 잦은 공휴일이 되레
인력 운영에 부담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내년 임시공휴일 또는 대체공휴일로 지정됐으면 날로 10월10일을 가장 많이 꼽았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금요일인 이날 휴무가 결정될 경우 총 열흘을 쉴 수 있기 때문이다.
2일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 시사 투표 서비스 네이트Q가 실시한 '2025년 내가 바라는 대체 공휴일 지정일'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2602명 중 57%가 10월10일이라고 답했다.
내년 추석은 10월5일부터 7일까지로 5일이 일요일이라 8일이 대체 공휴일로 지정된다. 3일 개천절, 9일 한글날까지 더하면 금요일인 3일부터 다음주 목요일인 9일까지 쉴 수 있는데 10일도 휴일이 되면 3일부터 12일까지 총 10일을 쉴 수 있다.
2위는 12월26일(18%)이었다. 해당일은 금요일로 25일 성탄절부터 4일 연속으로 쉴 수 있다.
6일 설 연휴를 완성할 수 있는 1월31일(14%), 8일 연휴가 가능한 10월2일(4%) 등이 뒤를 이었다.
설문 관련 댓글에서는 "며칠 쉬는 걸 떠나 일단 황금연휴가 많다는 것에 감사하고 행복하다", "연휴가 길면 연휴 끝난 후 바쁘긴 해도 쉴 때 푹 쉬게 되어 좋다", "이왕이면 고향 다녀와 푹 쉴 수 있도록 설이나 추석 등 명절 뒤에 이어지는 대체 공휴일이면 좋겠다"는 등 내년 황금연휴를 반기는 글들과 함께 쉬는 날에 대한 바람도 이어졌다.
반면 "어차피 난 대체 공휴일 생겨도 직업 특성상 연달아 쉬기 힘들다", "어쩌다 쉬는 휴식이 더욱 가치가 있다. 매일 쉬면 나태해지고 다음 날 출근하면 오히려 힘들어진다" 등 늘어나는 휴일이 마냥 반갑지 않다는 의견도 있었다.
SK컴즈 측은 "긴 연휴를 바라는 압도적인 설문 결과는 단기적인 재충전보다 충분한 여유 속 여행이나 자기계발 등 일상에서 벗어난 재충전의 시간을 선호하는 사회적 흐름이 반영된 결과인 것으로 보인다"며 "잦은 연휴가 업무 리듬을 깨뜨린다는 의견 등과 같이 대체 공휴일 확대가 무조건적인 지지를 받지 않는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가 본격적인 ‘요일제 공휴일’ 도입에 적극 나섰다. 요일제 공휴일은 특정 공휴일을 날짜 대신 요일로 지정하는 방식을 뜻한다.
어린이날과 한글날은 국민의 여가 활용과 내수 진작 효과를 고려해 요일제 공휴일로 지정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에서도 공휴일 확대 법안이 연이어 발의되고 있다.
현재 법정 공휴일은 부처님오신날, 성탄절, 개천절 등을 포함해 총 15개가 있다. 설날과 추석 연휴 등 주요 공휴일은 주말과 겹칠 경우 대체공휴일이 적용돼 평일 하루를 더 쉬게 된다.
정부는 이번 용역을 통해 어떤 공휴일이 요일제 공휴일에 적합한지를 분석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이날과 한글날이 우선 요일제 공휴일 대상으로 유력하게 꼽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삼일절과 광복절은 역사적 상징성이 크기 때문에 요일제 공휴일로 지정하기 어려워 보인다는 관측이 많다.
다만 일각에서는 요일제 공휴일 도입이 국내 소비를 촉진하기보다는 해외여행 증가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소규모 사업장에서는 잦은 공휴일이 인력 운영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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