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감 출하 시작…가격 소폭 하락
[KBS 청주] [앵커]
감 주산지인 영동군에서 감 출하와 함께 곶감 만들기가 시작됐습니다.
올해는 감 작황이 작년보다 늘면서 가격은 다소 내려갔는데 곶감 가격에도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확이 한창인 과수원입니다.
나무마다 주황색 감이 주렁주렁 달려있습니다.
그러나 수확의 기쁨도 잠시, 농민은 뒷맛이 개운치 않습니다.
봄철 저온 피해가 없어 열매는 잔뜩 달렸지만, 극심했던 폭염과 가뭄 여파로 씨알이 굵은 열매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김태완/감 재배 농민 : "7월, 8월 가뭄이 들어서, 워낙 가물어서 그때 클 시기에 과가 좀 못 큰 거죠."]
이처럼 1등급과 2등급 감은 줄었지만 전체 출하량은 늘면서 감 가격은 신통치 않습니다.
곶감용으로 가장 선호하는 1,2 등급을 포함해 모든 등급에서 가격이 떨어지며, 감 경매 시작 열흘 동안 평균 단가는 지난해 3만 9천 원 선에서 2만 7천원으로 30% 가량 하락했습니다.
[장시태/감 재배 농민 : "예년에 비교해서 많이 떨어졌죠. 보통 한 2만 원 이상은 감 가격이 떨어진 것 같아요."]
감 출하와 함께 절기상 '상강'이 지나면서 곶감 생산 농가들은 감을 깎아 덕장에 내걸며 곶감 만들기에 분주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감 가격 하락은 올해 곶감 가격에도 소폭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전정호/영동군 곶감생산자협회장 : "20~30% 가격이 저렴할 것 같습니다. 소비자가 저렴한 곶감 구매를 할 수가 있는…."]
영동 곶감은 자연 건조 곶감을 기준으로 12월 초 본격적으로 출하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그래픽:김선영
이만영 기자 (2man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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