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review] ‘부상 병동’ 맨시티, ‘15전 15승’ 본머스 킬러 위용 보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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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선수들이 8명이나 부상으로 빠져있는 맨시티다. 하지만 이번 상대는 상대전적에서 15전 15승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본머스다. 맨시티는 무패를 이어가며 선두를 지킬 수 있을까?
본머스와 맨체스터 시티는 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에 위치한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0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본머스는 3승 3무 3패로 11위, 맨시티는 7승 2무 0패로 1위에 위치해 있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리그 9경기 7승 2무를 기록하며 매우 좋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부상으로 인한 전력 손실에도 불구하고, 리그에서 무패 행진과 함께 선두를 지키고 있다. 맨시티 입장에서는 이번 본머스전 승리로 선두를 지키는 동시에 본머스전 연승 기록까지 이어가고자 한다.
# '본머스 킬러' 맨시티의 자신감은 역대 전적에서 나온다
맨시티의 이번 시즌 키워드는 ‘부상’이다. 많아도 너무 많다. 맨시티의 핵심 미드필더인 케빈 더 브라위너와 로드리가 부상으로 빠졌고, 이밖에도 카일 워커, 잭 그릴리쉬, 도쿠, 사비우, 마누엘 아칸지, 오스카 밥 등이 부상자 명단에 올라와있다.
부상자가 많지만,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는 강했다. 특히 최근 리그 3연승을 기록하며 선두에 올라와 있고, 개막 후 9경기 무패(7승 2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2시즌 연속 득점왕을 차지한 엘링 홀란드의 활약이 눈부시다. 맨시티의 리그 20골 중 11골을 책임지며, 압도적인 득점력을 보여줌과 동시에 3시즌 연속 리그 득점왕을 노리고 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폿몹'에 따르면 홀란드의 기대 득점(xG)은 8.83이다. 페널티킥을 제외하더라도 기대 득점(xG)은 8.04인데, 이는 홀란드의 실제 득점력이 더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테오 코바시치 역시 이번 시즌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로드리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상황에서 코바시치가 빈자리를 완벽에 가깝게 메우고 있고,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선택에 부응하고 있다. 특히, 이 코바시치의 활약이 빛난 경기는 리그 7라운드 풀럼과의 경기였다. 코바시치는 이 경기에서 자신의 커리어 10년 만에 멀티골을 넣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평점 8.7점으로 경기 맨 오브 더 매치(MOM)에 선정 되며 이번 시즌 본인의 물오른 기량을 과시했다.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였던 스테프 호튼은 영국 ‘BBC’를 통해 “코바시치의 경기는 깔끔하고 단순함을 기본으로 한다. 클럽과 크로아티아 대표팀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로드리의 완벽한 대체자가 됐다. 오늘 경기는 정말 잘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맨시티가 승리를 자신하는 이유는 또 있다. 바로 상대 전적. 두 팀의 역대 상대 전적은 15전 15승으로 맨시티가 압도적 우위에 있다. 지난 시즌 PL에서 만난 2번의 맞대결에서도 맨시티가 모두 이겼다. 지난해 11월 맨시티의 홈에서 펼쳐진 리그 11라운드 역시 맨시티가 1골 4도움을 기록한 도쿠를 앞세워 6-1 대승을 거뒀다. 이 경기는 본머스에 2023-24시즌 최다 실점 경기로 기록됐을 정도로 맨시티가 압도한 경기였다. 이런 자신감을 바탕으로 맨시티는 본머스전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 아스널 꺾은 본머스, 설마 맨시티도?
지난 시즌 리그 12위를 기록하며, 기대 이상의 성적을 기록한 본머스다. 그러나 이번 시즌 초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초반 5경기에서 1승 2무 2패를 기록하며, 강등권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8라운드 아스널 승리를 기점으로 분위기가 반전됐고, 저력을 보여줬다. 당시 본머스는 아스널을 상대로 홈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아스널의 수비수 윌리엄 살리바가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점했고, 이 우위를 제대로 살렸다. 실제로 기대득점(xG), 전체 슈팅 숫자가 각각 1.82, 13으로 0.68, 6을 기록한 아스널보다도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본머스가 아스널을 꺾은 것처럼 맨시티 역시 꺾지 못하리라는 법은 없다.
맨시티전 승리의 희망을 살리기 위해서는 공격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본머스는 패배했던 경기에서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폿몹' 기준 본머스의 기대 득점은 12골로 실제 득점은 1골 더 적은 11골이다. 지난 시즌 19골을 기록한 도미닉 솔란케의 공백이 느껴지는 수치다.
'클럽 레코드'로 영입된 이바니우송의 분발이 필요하다 지난 시즌 포르투에서 42경기 25골 7도움을 기록하며 솔란케의 대체자로 영입됐지만, 득점력 부진을 겪고 있다. 리그 8경기에 출전해 16번의 슈팅을 시도해 2골만을 기록했다. 본머스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이바니우송의 득점포가 터져야 한다.
맨시티는 본머스를 상대로 '15연승'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본머스가 아스널을 2-0으로 꺾었던 것처럼 축구공은 둥글다. 과연 본머스는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를 상대로 승점 3점을 챙겨갈 수 있을까?
글=‘IF 기자단’ 4기 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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