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에서, 바다에서…따뜻한 날씨에 곳곳 나들이
[앵커]
11월의 첫 주말인 오늘(2일), 낮 기온이 20도가 넘는 따뜻한 날씨였습니다.
갯벌에서, 바다에서 가을 날씨를 한껏 즐기며 추억을 쌓는 시민들의 모습을 최혜림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잡았다! (우와 누나도 잡았대.)"]
게가 들어간 구멍을 열심히 헤집어 보는 고사리손.
땅 파는 데 집중한 탓에 바짓단은 물론 입 주변까지 펄이 묻었습니다.
[윤기쁨/경기도 시흥시 : "(동생이랑은 바다와서 뭐 하고 놀았어요?) 모래성 만들기. (꽃게 말고 또 뭐 잡았어요?) 소라."]
끝모르게 펼쳐진 갯벌에 바구니와 갈퀴를 챙긴 가족들이 옹기종기 자리를 잡았습니다.
화창한 주말을 맞은 시민들은 갯벌 체험을 하며 가을의 추억을 하나 더 쌓았습니다.
[김승안·김현준/경기도 시흥시 : "(꽃게가 나올 정도로 많이 잡았어요.) 이렇게 조심히 가 가지고 삽으로 하거나 손으로 잡아서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그냥 재밌게 놀았어요."]
탁 트인 푸른 바다, 돛을 올린 요트가 여유롭게 떠다니고 케이블카가 하늘을 나는 듯 지나갑니다.
드디어 내 차례.
동심으로 돌아간 듯, 벌써부터 마음이 설렙니다.
[한혁희/경기도 안산시 : "바다에서 타니까 되게 경치도 되게 좋고 탁 트여서...11월, 10월 이때 즐길 수 있는 날씨인 것 같아서 조금 지나면 더 추워질 것 같아서 딱 잘 나온 것 같아서."]
["3,2,1 점멸!"]
형형색색의 빛 조형물로 반짝이는 해수욕장.
빛 터널 사이를 가족, 연인과 함께 거닐며 추억 한 장을 남깁니다.
[나한응/부산광역시 수영구 : "부산의 명물 광안대교 아닙니까? 광안대교하고 이 조명하고 같이 딱 어울리고 가족과 함께하니까 너무 행복한 시간이라고 해야되나."]
전국적으로 온화한 날씨가 이어진 가운데 오늘 서울의 낮 기온은 25.1도로, 11월 기온 중 역대 네 번째로 따뜻했습니다.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최혜림 기자 (gaegul@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민주, 대규모 장외집회…“특검법 수용하라”
- “민주, 민생 포기 선언”…“대통령, 이달 중 입장 표명”
- 선거 때마다 여론조사 ‘조작’ 논란…대책은? [정치개혁 K 2024]
- 유엔 안보리, 4일 북한 ICBM 회의…김여정 “제재할수록 강해져”
- “쿠르스크는 독특한 전장…북한군 이점 없을 것”
- 무면허 역주행에 9명 부상…‘폭발물 설치’ 허위 글에 대피 소동
- 초박빙 판세·막판까지 막말 공방…미 전역 초긴장
- 중국, 처음으로 한국인 비자 면제…속내는?
- 후쿠시마 원전 핵연료 잔해 반출…동일본 대지진 사고 후 처음
- 스페인 홍수 사망 200명 넘어서…희생 커진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