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르스크는 독특한 전장…북한군 이점 없을 것”
[앵커]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속봅니다.
북한군이 배치된 곳으로 알려진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북한군과 우크라이나의 교전이 이미 최소 두 차례 있었단 주장이 나왔습니다.
쿠르스크는 독특한 전쟁터로 북한군의 이점이 없을 거란 관측도 나왔습니다.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스웨덴군 출신인 요나스 오만 씨, 리투아니아에 NGO를 세우고 10년간 우크라이나군에 장비를 지원하며 정보를 교류하고 있습니다.
오만 대표는 KBS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지난달 25일 이미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과 북한군의 교전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부상당한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동영상에 대해서는 당시 교전이 아닌 또다른 교전의 부상병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요나스 오만/리투아니아 비정부단체 블루-옐로 대표 : "그래서 이 사람(북한군 추정 남성)이 실제 상황에서 부상당한 것은 말이 됩니다. 우리와 함께 일하는 우크라이나 부대에서 알고 있는 내용과 일치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북한군은 소총과 간단한 기본장비만 갖추고 있다며, 우크라이나군의 방어태세를 시험하기 위한 미끼가 될 것이라고도 주장했습니다.
또 북한군 특수부대가 투입된다해도 쿠르스크 지역은 전장이 길고 드론전이 이뤄지는만큼 강점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요나스 오만/리투아니아 비정부단체 블루-옐로 대표 : "쿠르스크 전투에서는 포와 박격포, 드론만 있습니다. 전투 거리는 6~15km 정도입니다. 그래서 이런 것(저격술, 개인전투기술)들은 도움이되지 않습니다."]
북한군이 위험도가 높은 지뢰제거 작전에 투입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습니다.
오만 대표는 러시아가 북한군 파병과 관련해 서방과 한국 등의 반응을 살펴보고 있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를 향한 지원을 강조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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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빛나 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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