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세 배? 오직 맨유만 원했다”…벌써 충성심 드러낸 ‘맨유의 아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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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사령탑' 후벵 아모림 감독이 벌써부터 충성심을 드러냈다.
아모림 감독은 "어떤 이들은 내가 돈 때문에 맨유에 왔다고 이야기한다.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다른 구단들은 세 배 더 많은 연봉을 제시했지만 거절했다. 내가 원했던 구단은 오직 맨유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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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사령탑’ 후벵 아모림 감독이 벌써부터 충성심을 드러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일(한국시간) 아모림 감독의 말을 전했다. 아모림 감독은 “어떤 이들은 내가 돈 때문에 맨유에 왔다고 이야기한다.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다른 구단들은 세 배 더 많은 연봉을 제시했지만 거절했다. 내가 원했던 구단은 오직 맨유였다”라고 말했다.
맨유는 1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맨유는 기쁜 마음으로 아모림 감독을 선임한다. 비자 발급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아모림 감독과의 계약은 2027년 6월까지이며,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다. 아모림 감독은 오는 11일부터 맨유에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맨유는 "아모림 감독은 유럽 무대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젊은 지도자 중 한 명이다. 선수로서, 지도자로서 인상적인 족적을 남겼다. 뤼트 반 니스텔로이는 아모림 감독 부임 전까지 계속해서 대행 역할을 지속할 전망이다"라고 덧붙였다.
아모림 감독은 1985년생으로 만 39세다. 지난 2018년 젊은 나이에 경력을 시작했다. 그는 2020년 포르투갈 리그 스포르팅의 지휘봉을 잡으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스리백을 활용한 전술적인 역량이 뛰어나며, 어린 나이답지 않은 카리스마와 리더십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모림 감독은 스포르팅 부임 기간 동안 총 두 번의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박주호 전력강화위원이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대표팀 감독의 후임으로 아모림 감독을 추천한 바 있다.
텐 하흐 감독 경질 이후, 아모림 감독의 맨유행은 급물살을 탔다. 맨유는 경질 직후 차기 사령탑을 모색했는데, 이전부터 눈 여겨봤던 아모림 감독에게 곧바로 제안을 건넸다. 아모림 감독에게 책정된 바이아웃 금액은 1,000만 유로(약 150억 원)로 알려졌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보다는 더 젊고 전술적인 역량이 높은 감독을 데려오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맨유다.
본래 아모림 감독을 향한 러브콜은 많았다. 특히 맨유의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가 아모림 감독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펩 감독과의 계약은 내년을 끝으로 종료되기에, 맨시티는 만일을 대비해 후계자를 모색했다. 맨시티는 펩 감독의 다채롭고 섬세한 전술로 유럽 최강 구단으로 성장했다. 따라서 펩 감독과 같이 전술적 역량이 뛰어난 감독을 찾았고, 아모림 감독에 눈독을 들였다.
그러나 아모림 감독의 선택은 맨시티가 아닌 맨유였다. 아모림 감독은 실제로 자신에게 높은 연봉을 제시한 타 구단이 많았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아모림 감독은 처음부터 맨유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결국 아모림 감독은 맨유의 제안을 승낙했다.
아모림 감독은 오는 11일부터 공식 일정을 시작할 전망이다. 아모림 감독은 11월 10일 브라가전까지 스포르팅을 지휘한 후, A매치 휴식기를 거쳐 맨유에서 첫 경기를 치를 전망이다. 뤼트 반 니스텔로이 대행은 그 전까지 계속해서 현 임무를 수행한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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