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팔 언제까지 입어?"...11월에 25.1도 `늦더위`

김성준 2024. 11. 2.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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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넣어뒀던 선풍기를 다시 꺼냈어요."

11월 둘째 날 서울 낮 최고기온이 25.1도를 기록하면서 1907년 서울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4번째로 11월 중 기온이 25도를 넘었다.

서울에서 1907년 10월 1일 근대적인 기상관측이 시작한 이래 11월 중 기온이 25도를 넘어선 것은 이번을 포함해 4번 뿐이다.

이는 해당 지역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11월 기온으로는 역대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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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측 이래 11월 기온 역대 4위
1일 서울 덕수궁을 찾은 시민들이 늦가을 정취를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넣어뒀던 선풍기를 다시 꺼냈어요."

"반팔 위에 후리스? 아니면 긴팔? 뭘 입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11월인데 너무 따뜻하다. 11월 둘째 날 서울 낮 최고기온이 25.1도를 기록하면서 1907년 서울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4번째로 11월 중 기온이 25도를 넘었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까지 서울(종로구 송월동 서울기상관측소) 최고기온은 오후 3시 10분에 기록된 25.1도이다.

서울에서 1907년 10월 1일 근대적인 기상관측이 시작한 이래 11월 중 기온이 25도를 넘어선 것은 이번을 포함해 4번 뿐이다. 역대 서울 11월 최고기온은 작년 11월 2일 기록된 25.9도다. 예년 이맘때 서울 최고기온은 15.7도로 이날 서울 기온은 평년기온보다 10도 가까이 높았던 것이다.

다른 지역들도 11월 최고기온 기록을 갈아치웠다.

인천 강화와 충남 홍성은 최고기온이 각각 23.1도와 23.6도였다. 이는 해당 지역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11월 기온으로는 역대 2위다. 경기 동두천(24.3도)과 충남 서산(23.7도)은 역대 3위였다.

이날 수도권, 강원 등은 중국 북부지방 고기압 영향으로 맑고, 강원 영동에 비를 내리고 산맥을 넘으면서 고온건조해진 동풍의 영향으로 초여름 날씨를 방불케 했다. 그러나 다음주는 기온이 뚝 떨어진다. 4일 낮부터 기온이 낮아져, 화요일인 5일부터 금요일인 8일까지는 아침 기온이 영하 1도에서 영상 10도 사이, 낮 기온이 영상 15~21도로 평년보다 춥겠다. 김성준기자 illust7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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