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FA 그러나 가을야구 ‘참사’…투수 FA 최대어, 대박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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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FA다.
과연 '가을야구' 징크스에도 FA 대박이 가능할까.
FA 자격을 얻은 우완 투수 최원태(27) 이야기다.
가을야구 부진은 FA 대박에 마이너스는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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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최연소 FA다. 포스트시즌 부진 꼬리표만 뗀다면 투수 최대어로 꼽힌다. 과연 '가을야구' 징크스에도 FA 대박이 가능할까. FA 자격을 얻은 우완 투수 최원태(27) 이야기다.
KBO는 2일 2025년 FA 자격 선수 명단을 공시했다. 2025년 FA 자격 선수는 총 30명이다. FA 등급 별로는 A 등급 3명, B 등급 15명, C 등급 12명이다. 이 중 처음 FA 자격을 얻은 선수가 13명, 재자격 선수는 9명, 이미 FA 자격을 취득했지만 FA 승인 신청을 하지 않고 자격을 유지한 선수는 8명이다.
구단 별로는 KT가 5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서 NC가 4명, KIA, 두산, SSG, 롯데, 한화, 키움이 각각 3명씩, 삼성 2명, LG 1명이다.
LG의 유일한 FA가 최원태다. A 등급이고, 올해 FA 중에서 가장 어린 나이다.
최원태는 정규시즌에서 24경기(126⅔이닝)에 등판해 9승 7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6월초 선발 등판을 앞두고 갑작스런 허리 부상으로 한 달 가량 재활로 시간을 보냈다.
부상이 아쉬웠다. 전반기 12경기 6승 3패 평균자책점 3.80으로 리그 톱클래스였는데, 부상 이후 후반기에는 12경기 3승 4패 평균자채점 4.77로 부진했다.
최원태는 선발 로테이션에서 3~4선발이 가능하다. 10승은 책임질 수 있다. 통산 78승, 데뷔 첫 해를 제외하고 8년간 76승을 기록했다. 10승 이상을 3차례 기록했고, 9승도 3번 기록했다. 선발 자원이 부족한 팀에서는 매력을 가질 만 하다.
그런데 최원태는 ‘포스트시즌’에서 유독 부진이 반복됐다. 키움 시절부터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기억이 드물었는데, LG에 와서 최근 2년 동안 포스트시즌 성적은 악몽에 가까웠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최원태는 2차전 선발투수로 등판해 1회초 1아웃을 잡고서 초고속 강판됐다. ⅓이닝 4실점 충격적인 성적이었다. 4차전 승리가 사실상 확정된 15-3로 앞선 9회말 등판해 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2경기 평균자책점 33.75로 마쳤다.
올해는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1경기씩 선발 등판했다. KT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로 등판한 최원태는 3회 2사 1,2루에서 강판됐고 2⅔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삼성과 플레이오프 1차전, 최원태는 1회 선취점을 허용했고 3회 구자욱에게 3점 홈런, 4회 김영웅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3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올해 ‘가을야구’에서는 2경기 5⅔이닝 8실점(7자책) 평균자책점 11.12였다. 지난 2년간 포스트시즌 4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15.43(7이닝 12자책점)을 기록했다. 가을야구 부진은 FA 대박에 마이너스는 분명하다.
LG는 일단 최원태의 FA 신청 여부를 기다렸다가 협상에 응할 예정이다. 차명석 단장은 “최원태가 FA를 신청할지, 혹시 FA 재수를 선택할지 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샐러리캡이 20% 인상됐고, 하위권 팀들이 선발 보강을 노릴 것으로 보여 최원태는 FA 권리를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25년 FA 자격 선수는 공시 후 2일 이내인 4일(월)까지 KBO에 FA 권리 행사의 승인을 신청해야 하며, KBO는 신청 마감 다음 날인 5일(화) FA 권리를 행사한 선수들을 FA 승인 선수로 공시할 예정이다.
FA 승인 선수는 공시 다음날인 6일(수)부터 모든 구단(해외 구단 포함)과 선수 계약을 위한 교섭이 가능하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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